'亞청소년선수권 일정 피하자'… KBO, 2025 신인드래프트 일정 9월9일서 9월11일로 조정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정을 고려해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날짜가 변경됐다.

KBO는 19일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정이 9월2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다. 따라서 드래프트 날짜를 9월9일에서 11일로 변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드래프트 날짜가 변경된 탓에 신청 기한도 조정됐다. KBO는 "드래프트 참가 신청 기한은 8월10일에서 12일까지로 변경됐다. 해외아마, 프로출신 및 중퇴선수 신청 기한도 7월26일에서 28일까지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엔 한국 고교야구의 최고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전주고를 창단 47년 만에 청룡기 정상에 올려놓은 정우주와 이호민을 비롯해 황금사자기 주인공인 덕수고 정현우와 김태형, 이율예(강릉고 3), 배찬승(대구고 3), 박건우(충암고 3) 등 드래프트 최대어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신인드래프트가 기존 예정대로 9월9일에 열릴 경우, 청소년야구 대표팀에 참가한 최대어들이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를 방지하고자 KBO는 2025 신인드래프트 일정을 9일에서 11일로 미뤘다.

한편 이번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총 8개국이 참여한다. 예선 라운드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예선 라운드 상대 전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2팀이 결승전에 오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8월 말 선수단을 소집해 국내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