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한국인 최초 한국계와 맞대결 승리 예상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7. 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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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대한민국 역사가 긍정적으로 새롭게 쓰인다는 전망이다.

UFC on ESPN 60에서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미들급 경기만 10차례 이상 치른 박준용(7승 3패)과 브래드 터배리스(15승 9패)의 한국인 vs 한국계 베테랑 대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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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대한민국 역사가 긍정적으로 새롭게 쓰인다는 전망이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7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UFC on ESPN 60이 열린다. 박준용(33)이 브래드 터배리스(37)와 겨루는 5분×3라운드 미들급(-84㎏) 경기가 코-메인이벤트다.

19일 오전 8시 현재 박준용 도박사 예상 승률은 64.9%다. 브래드 터배리스한테 지거나 비길 가능성이 35.1%밖에 안 된다는 분석이다. 현실이 되면 UFC 역대 처음으로 한국인이 한국계를 꺾는다.

박준용이 UFC on ESPN 60 미디어데이에서 손가락으로 승리의 V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UFC 30년 역사에서 대한민국 파이터는 은퇴자까지 합해야 20명이 전부다. 숫자가 많지 않다 보니 국내 종합격투기선수 대결은 아직 없다.

한국인이 맞붙은 아시아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7㎏) 토너먼트 결승전이 2023년 2월 UFC on ESPN+ 76에 포함되긴 했으나 정규 계약자끼리 경기는 아니다.

자연스럽게 한국인 vs 한국계 역시 드물다. 2012년 5월 양동이(40)와 브래드 터배리스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이글뱅크 아레나 ‘UFC on Fuel TV 3’ 관중 6668명 앞에서 치른 경기가 처음이다.

양동이, 브래드 터배리스(오른쪽) UFC on Fuel TV 3 경기 모습.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정찬성(왼쪽)이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와 종합격투기 은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TKO
다음 매치업까지는 4121일이 걸렸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지난해 8월 1만263명이 입장한 싱가포르실내체육관에서 제4대 페더급(-66㎏)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33·미국)를 상대한 종합격투기 은퇴 경기가 UFC 역대 2번째 한국인 vs 한국계다.

UFC on ESPN 60에서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미들급 경기만 10차례 이상 치른 박준용(7승 3패)과 브래드 터배리스(15승 9패)의 한국인 vs 한국계 베테랑 대결을 선보인다.

브래드 터배리스는 이래저래 대한민국 및 한국계 종합격투기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됐다. ▲최다 출전 1위 ▲다승 2위 ▲레슬링 수비 성공률 10위 등 UFC 미들급 올타임 3개 부문 TOP10을 자랑한다.

UFC 7승 파이터 박준용(왼쪽), 미들급 공식랭킹 8위 출신 브래드 터배리스. 사진=TKO
누적 기록뿐 아니라 2018년 6월 UFC 미들급 공식랭킹 8위까지 올라간 커리어 하이 역시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 종합격투기선수’ 중 하나로 브래드 터배리스를 꼽기에 손색이 없다.

박준용은 2019년 진출한 UFC에서 다섯 해 만에 한국인 최다승 3위가 됐다. ▲톱포지션 유지 시간 5위 ▲관절기·조르기 승리 5위 ▲테이크다운 유효율 5위 ▲서브미션 시도 8위 ▲상위포지션 점유율 9위 ▲그래플링 우세 시간 10위 등 여러 UFC 미들급 현역 랭킹에 들어 있다.

브래드 터배리스가 MK스포츠와 UFC292 사전 화상 인터뷰 물음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박준용을 UFC 23위, 브래드 터배리스를 25위로 평가한다. 터배리스는 2023년 8월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누군지 알고 있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경기 또한 거의 보지 못했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한 박준용과 맞붙게 됐다.

양동이는 브래드 터배리스한테 만장일치 판정, 정찬성은 맥스 홀러웨이에게 3라운드 KO로 졌다. 박준용이 UFC에서 한국계 파이터를 이긴 첫 한국인 종합격투기선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터배리스 UFC 미들급 역대 톱10
브래드 터배리스가 2022년 7월 UFC276 계체 저울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최다 출전 1위(24경기)

승리 합계 2위(15승)

테이크다운 디펜스 10위(81.4%)

박준용 UFC 미들급 현역 TOP10
박준용이 UFC on ESPN 60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상위포지션 점유 시간 5위

서브미션 최다승 5위(3회)

레슬링 공격 성공률 5위(50.0%)

관절기 및 조르기 시도 8위(8회)

톱포지션 퍼센티지 9위(25.9%)

그래플링 우위 시간 10위

UFC 한국인 최다승 파이터
김동현 18전 13승 4패 1무효

강경호 14전 08승 5패 1무효

정찬성 12전 07승 5패

박준용 10전 07승 3패

최승우 09전 04승 5패

정다운 08전 04승 3패 1무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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