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나오길”…‘거인의 어깨’ tv조선 강연쇼도 통할까[스경X현장]
“팬으로서 연예인 중 아이유를 사심 100% 담아 초대하고 싶습니다. 또 임영웅은 tv조선이 낳은 아들이니 그들의 인생도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방송인 장성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강연쇼로 또 한 번 흥행을 노린다. 강연쇼계 ‘미스터트롯’이 되고 싶다는, tv조선 새 강연쇼 ‘거인의 어깨-인생을 빌려드립니다’(이하 ‘거인의 어깨’)다.
19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거인의 어깨’ 제작발표회에는 MC 장성규와 황의철 CP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인의 어깨’는 tv조선이 최초로 선보이는 강연쇼로 사회, 과학, 역사, 예술,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거인’이 강연자로 등장하는 힐링 강연쇼다. 황의철 CP는 “거인을 통해 이런 고민 등을 조금 더 멀리 바라보게끔 하기 위해 이런 제목을 짓게 됐다”며 “기존 강연쇼처럼 인문학적 정보가 아니라 거장들의 인생의 정보를 줄 예정이다. 또 매주 녹화 전에 홈페이지에 고민 사연을 받고 그 사람을 초청해서 ‘거인’과 일대일 멘토링을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연사와 방청객과 같이 소통하는 구조다”라고 차별화 전략을 공개했다.
MC로 나서는 장성규는 “매일이 감사하면서도 거만한 생각이 들 때도 있고 현실이 만족스럽다 보니 배부른 생각들,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이 들어올 때가 많다. 그런 걸 알면서도 안일하게 여길 때도 있고 누군가에게 잘 배우려고 하지 않고 ‘그냥 이대로 살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나를 미워하기도 했는데, 때마침 프로그램 MC 제안이 와 ‘뜻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누군가에게 배우고 겸손해지고 겸허해져야 했는데 tv조선에서 이런 시간을 선물해 주는 것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4회 분량을 녹화한 장성규는 “강연을 듣고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난 어머니, 아버지를 좋아하고 존경하고, 효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단순히 자주 찾아뵙고 자주 전화드리고, 용돈을 드리면 내 할 도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며 “내가 어머니, 아버지의 건강에 대한 고민은 했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편찮으신데 따로 살고 있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간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아서 죄송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묻자 황의철 CP는 “거인 20인 정도는 온라인에서 공개됐다”며 “모실 수 있다면 워런 버핏을 모셔보면 장성규와 너무 잘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가 임영웅, 아이유 섭외에 욕심을 보이자 “그들이 나와준다면 강연쇼계의 ‘미스터트롯’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거인의 어깨’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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