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오르겠지"…엔테크족 예금 101억달러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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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엔화 예금 잔액이 101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 엔화예금 잔액은 101억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6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엔화 예금 잔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규모를 더 키웠다.
지난달 엔화 예금이 늘어난 배경에는 지속되는 엔화 약세가 강세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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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엔화 예금 잔액이 101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슈퍼 엔저' 현상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엔화에 투자하는 '엔테크족'이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 엔화예금 잔액은 101억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6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엔화 예금 잔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규모를 더 키웠다. 엔화 예금 비중은 11.2%를 차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더한 값이다.
지난달 엔화 예금이 늘어난 배경에는 지속되는 엔화 약세가 강세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이 깔려있다. '지금이 저점'이라는 인식 아래 엔화를 사모으던 투자자들의 예금 수요가 이어지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1년 넘게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강세 전환 기대감에 따른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이전까지는 엔화 예금 수요는 기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난해 4월부터 개인 비중이 늘기 시작해 지금은 4분의 1정도가 개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3월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8년간 이어지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다. 다만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졌다. 원/엔(100엔) 평균 환율은 5월 중 875.48원에서 6월중 873.52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는 움직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엔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엔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투자 자금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은 905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12억6000만달러 늘었다. 수입 결제대금의 일시 예치와 해외증권투자 목적 투자자예탁금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전체 외화예금 대비 달러화 비중은 81.1%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입금 등으로 1억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754억8000만달러)과 개인예금(150억9000만달러)이 각각 15억3000만달러, 8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799억달러)이 10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은지점(106억7000만달러)은 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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