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티셔츠 찢으며 "트럼프는 내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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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레슬링(WWE) 전설 헐크 호건(70)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자신의 "영웅"이라 부르며 지지를 호소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호건은 이날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에 나서면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서 나의 영웅(트럼프)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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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일어난 일 보면 침묵할 수 없어"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프로레슬링(WWE) 전설 헐크 호건(70)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자신의 "영웅"이라 부르며 지지를 호소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호건은 이날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에 나서면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서 나의 영웅(트럼프)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성조기를 흔들며 무대에 올라선 호건은 "나는 엔터네이너로서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하지만 지난 4년간 우리나라(미국)에 일어난 모든 일과 주말 사이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진정한 미국인 영웅" "검투사"라고 치켜세우며 "그는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여전히 (적들을) 물리치고 있다(kicking their butts)"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11월에 승리할 것이고 우리 모두 다시 챔피언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트럼프마니아(Trumpamania)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달라"고 외쳤다.
그는 그러면서 입고 있던 검은색 티셔츠를 두 손으로 찢었으며, 그 밑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색 상의가 드러났다.
이는 레슬러 시절 헐크 호건이 보여준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재현한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호건이 티셔츠를 찢는 순간 환호성이 너무 커 말이 들리지도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건은 미국 프로레슬링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 종횡무진하며 2013년 은퇴 이후에도 현재까지 많은 미국인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레슬러다.
호건의 주제가는 '리얼 어메리칸'(Real American)일 정도로 그는 미국의 영웅 등 캐릭터를 자처하며 미국을 상징하는 레슬러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는 한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자신이 직접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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