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10시간’ 밤샘 방송… 오물풍선·무단방류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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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18일 저녁 퇴근시간대에 감행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무차별 살포에 맞대응해 서부전선 전방부대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19일 새벽까지 약 10시간 동안 밤샘 가동했다고 이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여러 차례 엄중히 경고한 바와 같이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부양한 지역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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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軍대응, 北활동에 달렸다”
군 당국이 18일 저녁 퇴근시간대에 감행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무차별 살포에 맞대응해 서부전선 전방부대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19일 새벽까지 약 10시간 동안 밤샘 가동했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며 올해 들어 8번째다. 39일 만에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달 9일 2시간 방송에 비해 가동 시간이 5배로 늘어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여러 차례 엄중히 경고한 바와 같이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부양한 지역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식별하고 바로 확성기 방송 가동 준비에 들어가 어제 오후 6시쯤부터 오늘 새벽 4∼5시까지 10시간 정도 가동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서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고정식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으며, 방송에는 최근 북한 내부 소식을 포함해 북한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최근 휴전선 인근에 지뢰 매설 및 방벽 설치를 위해 상당수 북한군 작업 인력이 서부전선 등에 전진 배치돼 있어 대북 방송 효과가 컸을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북한은 18∼19일 이틀간 오물풍선 200여 개를 부양했다.
군 당국이 대북 심리전 수단인 전방지역 확성기를 재차 가동함에 따라 북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합참은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은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정부는 북한이 지난 9일에 이어 17일 밤∼19일 새벽 사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통보 없이 물을 방류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군 당국은 집중호우로 남북공유하천을 통해 나뭇잎지뢰·목함지뢰 등이 유입될 수 있다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도 다시 당부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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