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올려도 ‘영끌’ 못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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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속속 인상 중이다.
시장은 서울·수도권 주택 매수 심리가 강해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억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0.1~0.35%포인트 올렸다.
아직 대출금리 인상 효과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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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속속 인상 중이다. 시장은 서울·수도권 주택 매수 심리가 강해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억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당국은 전세자금대출 등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해 차주의 상환능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DSR 적용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혼합형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무보증 금리는 전날 기준 3.33%로 이달 초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0.1~0.35%포인트 올렸다. 아직 대출금리 인상 효과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에 불이 붙은 상황이라 금리를 올려도 대출 수요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사 여신 담당자들은 올해 3분기에 가계대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 9월 DSR 규제 강화 등 대출 수요를 자극할 요소가 산적한 상황이다. 이에 7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5일 4대 시중은행과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6월 말에 비해 3조2325억 원 늘어났다. 이 속도가 유지되면 7월엔 지난달 증가분(5조8467억 원)보다 총량이 늘어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에 현재 DSR 적용 대상에서 배제된 전세자금대출, 중도금·이주비 대출까지 포함해도 차주들의 상환 여력이 충분한지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은행들은 이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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