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지배한 오타니, '상승세' 보스턴 꺾을 수 있을까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A 다저스의 후반기 첫 상대는 상승세를 탄 보스턴이다. LA 다저스는 전반기 마지막 10경기를 3승 7패로 마감하며 부진한 모습 보인 반면, AL 동부지구 3위 보스턴은 7승 3패를 기록하며 지구 1위 볼티모어를 4.5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전반기 미친 활약을 보여준 오타니가 후반기에도 뜨거운 타격감을이어갈 수 있을까. 오타니는 현재 홈런 29개(NL 1위), 안타 117개(NL 2위), 타율 0.316(NL 2위), OPS 1.035(NL 1위)를 기록하며 LA 다저스 타선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본인의 올스타전 생애첫 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데뷔 시즌부터 지금까지 보스턴 상대로 29안타 5홈런 0.261의 타율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주인공이 된 오타니가 이번 맞대결에서도 보스턴에 악몽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볼티모어와 뉴욕 양키스가 AL 동부지구 1위를 두고 힘든 경쟁을 하는 가운데 3위 보스턴의 추격이 매섭다. 라파엘 데버스가 전반기 홈런 23개(AL 4위), OPS 0.977(AL 3위)로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투수 테너 하우크가 8승 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올스타전에서도 재런 듀란이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MVP에 올랐다.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보스턴이 이번 다저스 원정에서 후반기 첫 시리즈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

반면 다저스 마운드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투수진에서만 12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특히 선발 투수들의 부재가 심각하다. 6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잠시 돌아왔던 워커 뷸러도 고관절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글래스나우와 바비 밀러도 없다. 커쇼의 복귀 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팩스턴과 개빈 스톤, 임시 선발진 그리고 타선에서 힘을 내 줄 수 있을지가 이번 시리즈의 포인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맞이하는 보스턴과 LA 다저스의 후반기 첫 경기는 토요일 오전 11시 10분 생중계되며 1, 2차전은 TV 채널 SPOTV PRIME+, 3차전은 SPOTV PRIME에서 시청 가능하다. PC와 모바일은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사진=LA 다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