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등 주택 침수 455건… 광주서 나무 쓰러져 차도·인도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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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과 남부 전역을 강타한 장마로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 발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광주에 내린 장맛비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6시 기준 충남 212건, 전남 166건 등 총 455건의 주택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현재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종 침수 피해 응급조치와 함께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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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하천 실종자 숨진채 발견
8일 이후 집중호우로 9명 사망
수원=박성훈·광주=김대우 기자, 김군찬 기자
최근 수도권과 남부 전역을 강타한 장마로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 발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충북 옥천군에서 불어난 하천에 빠져 실종됐던 50대 남성은 사고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전 중부권엔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도를 중심으로 피해 복구와 추가 폭우에 대비하는 작업이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날 새벽 광주에 내린 장맛비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6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두정동에서 길가 나무가 골목에 쓰러졌다. 나무가 부러져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의 담을 파손했고, 주변 전선까지 건드려 일부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오전 5시쯤 광주 북구 용두동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인도와 차도를 덮쳤다. 또 오전 7시 4분쯤에는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건물에서 물이 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를 지원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6시 기준 충남 212건, 전남 166건 등 총 455건의 주택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경기 328건 등 도로유실·침수도 364건 발생했다. 전남에선 282㏊ 규모의 농작물이 침수됐다. 경기 16곳과 서울 1곳 등 총 30개의 도로·지하차도가 통제되고 지하철 1개 구간(경의선 문산역∼도라산역)의 운행이 중단됐다.
경기 안성시에서는 전날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돼 실종된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다.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나오던 낚시꾼들의 배가 갑자기 뒤집히며 발생했는데, 배에 타고 있던 3명 중 2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이날 충북 옥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는 물에 빠진 곳에서 1.5㎞ 떨어진 지점에서 인양했다. 이로써 지난 8일 이후 전국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희생자는 9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종 침수 피해 응급조치와 함께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직접 집중호우 피해 현장인 문산읍 자유로 당동IC 일대 침수 도로 복구 현장과 동문천변에 위치한 파양초 앞 수해 복구 현장을 들러 상황을 살폈다. 의정부시는 17일 이후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근 시장도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각 하천의 위험수위를 확인하고 실시간 강우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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