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색 있는 게임으로 도전 잇겠다"...슈팅RPG '다키스트 데이즈' 출사표
NHN 모태 사업이자 핵심사업은 게임이다.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가 반복됐음에도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왔다. '다키스트 데이즈' 등으로 새롭고 진정성 있는 도전을 이어가겠다" 김상호 엔에이치엔(이하 NHN) 게임사업본부장의 말이다.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사업을 전개해 온 NHN이 자체 개발한 미들코어류 슈팅 RPG '다키스트 데이즈'로 도전장을 던졌다. 2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를 앞두고 18일 NHN 본사에서 주요 콘텐츠를 포함해 게임을 소개했다.
유저는 좀비가 창궐한 현대 미국의 사막 지역을 배경으로 전략 및 전술을 요구하는 택티컬 슈팅 베이스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좀비는 소리나 시야 인식 시 유저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오며 유저는 부위 파괴 방식으로 좀비를 제거하거나 한정된 스테미나 게이지에 맞춰 빠르게 달려 따돌릴 수도 있다.
최대 32인의 이용자가 모여 PK를 즐길 수 있는 '분쟁 지역'과 특정 공격 패턴을 지닌 거대한 보스를 상대하고, 처치 기여도에 따라 순위를 겨루는 '협동 레이드 모드', 생존하며 미션을 해결하고 탈출만을 목표로 하는 '익스트랙션 모드'가 마련됐다.
김 총괄PD는 "빠르고 간단하게 핵심 튜토리얼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며 "1차 테스트는 기술적인 검증을 목표로 진행했고, 2차 테스트에선 본질적인 재미 부분과 멀티 모드를 검증하려 한다"고 밝혔다.
2차 CBT로 출시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수렴해 연내 론칭한다. 현재 싱글 모드와 멀티 모드를 오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밀도를 높이고 있으며 론칭 이후에는 길드 등과 같은 커뮤니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쉘터에 배치해 성장을 돕는 주민을 중심으로 한 배틀 패스, 성장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서브 역할의 확률형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모든 장비는 월드 탐험 및 파밍으로 획득한 재료로 제작할 수 있다. 특히 배틀 패스에선 주민이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행동 철학을 간접적으로 경험할수록 패스 진척도가 올라가는 방식으로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는 "NHN에게 오랜만에 출시하는 미드코어 게임이다. 매출적 성과보다는 NHN이 재미있는 게임을 내놨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다키스트 데이즈'를 필두로 색깔 있는 게임, 개성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차 CBT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총 7일 간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22일까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NHN은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계약으로 올 하반기부터 신작 11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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