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산지직송' 염정아·박준면·안은진·덱스, 멸치잡이 변신…첫방 3.4%

사진=tvN

tvN '언니네 산지직송'이 무해한 청정 예능의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언니네 산지직송' 1회에서는 남해에서 여름을 나는 사 남매의 여정이 그려졌다. 남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의 먹거리도 한눈에 보여줬다. 무엇보다 배우 염정아, 박준면, 염정아, 방송인 덱스까지, 개성 가득한 멤버들의 찐 남매 케미가 볼거리였다.

염정아는 동생들을 아우르는 듬직한 면모와 더불어 흥 많은 큰 손 언니로 존재감을 빛냈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확실한 철학과 함께 가는 곳마다 인증샷을 남기는 박준면의 활약도 웃음을 전했다. 안은진은 '사랑스러움의 의인화'라 해도 좋을 만큼 친화력 좋은 성격으로 에너지를 환하게 채웠다. 막내 덱스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힘꾼이자 플러팅 장인으로 누나들을 사로잡았다.

남해의 명물 멸치로 만든 멸치회무침, 멸치쌈밥이 아침 식사로 나왔고, 멤버들은 씨알이 남다른 남해 멸치의 맛에 감탄했다. 남해 제철 식재료로 차려진 아침상은 사실 멤버들이 해야할 일과 무관하지 않았다. 사 남매는 멸치털이 작업에 곧바로 투입돼야 한다는 제작진의 이야기에 놀랐다. 염정아는 "지금? 집에 안 가고? 나 이렇게 이쁘게 하고 왔는데"라고 재차 물었다.

즉시 현장에 투입된 멤버들은 그물에 털려 비처럼 쏟아지는 멸치를 맞으며 멸치 줍기에 돌입했다. 생멸치와의 첫 만남을 낯설어하던 안은진은 언니들의 숙련된 줍기 실력을 신기해하며 금세 일에 적응했다. 노동요를 따라 부르며 현장에 몰두한 덱스는 기세를 몰아 멸치털이까지 도전하며 선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비처럼 내리는 멸치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며 얼굴이 멸치범벅이 됐지만, 염정아와 안은진도 멸치털이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고된 노동을 마친 사 남매에게 주어진 것은 멸치 직송비 15만 원과 웃장 멸치 한 박스였다. 사 남매는 넉넉해진 주머니에 행복해하며 짜장면을 점심 메뉴로 택했다. 특히 안은진은 작업을 끝낸 후 생생히 느껴지는 삶의 모습에 감동하며 남몰래 울었던 사연이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집에 도착한 후 제철 요리사 염정아의 멸치튀김 요리가 시작된 가운데, 다음 주 본격 저녁 식사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저녁 식사 준비와 함께 현지 마을 주민들이 어떤 음식을 준비하는지 함께 보여주며 제철 밥상 변신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5.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5.7%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2박 3일 어촌 리얼리티로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한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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