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통령 탄핵 꼼수 청문회 중단하라”…법사위 앞 규탄 농성도

국민의힘은 오늘(1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민주당과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당장 위헌 불법 청문회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전 의원총회 도중 국회 법사위 회의장 앞 복도로 이동해 ‘위헌·위법 탄핵 청원 청문회’를
규탄한다며 40분 남짓 연좌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규탄사에서 “국회 본회의 의결 없는, 사실상의 조사에 해당하는 탄핵 청문회는 불법이고 무효”라며 “민주당은 자신 있으면 탄핵소추안을 정식으로 발의하고 본회의 의결로 법사위에서 조사하게 하라.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탄핵 청문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권 의원은 또 “탄핵 청문회는 국민이 직접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대선 불복이나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민주당은 ‘기승전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결국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조기 대선을 위한 획책으로 결국 탄핵 청문회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제도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다수의 폭정, 의회민주주의 붕괴에 대해 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천무효 청문회 증인 소환 중단하라”, “누굴 위한 탄핵인가, 탄핵 정치 중단하라”, “절차 없고 꼼수뿐인 위법 청문 중지하라”, “권한남용 직권남용 정청래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의원들은 오늘 청문회 시작 전 법사위원장실 앞에서 정청래 위원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정 위원장이 법사위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법사위에 참석하려는 민주당 의원들 일부가 뒤엉켜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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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