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로드리게스 사격장 공사 토사유출 주민피해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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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포천시 영중면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내 토사 유출로 인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자 포천시의회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미군 사격장 주변 피해 발생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강력 촉구했다.
임종훈 의장은 미군사격장 주변 피해방지대책 촉구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격장 내 도로 개설 과정에서 산허리를 깎는 대형 공사를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무리하게 강행해 인근 축사로 막대한 토사가 유입돼 붕괴위험에 직면했다"며 "시가 수차례 안전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시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미군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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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포천시 영중면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내 토사 유출로 인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자 포천시의회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미군 사격장 주변 피해 발생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강력 촉구했다.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사격장 등 군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강태일 위원장 등 10여 명은 19일 로드리게스 사격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종훈 의장은 미군사격장 주변 피해방지대책 촉구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격장 내 도로 개설 과정에서 산허리를 깎는 대형 공사를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무리하게 강행해 인근 축사로 막대한 토사가 유입돼 붕괴위험에 직면했다”며 “시가 수차례 안전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시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미군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대부분 돌산인 현장은 미군측 공사 중에도 암석이 철조망을 뚫고 도로 인근까지 넘어오는 일이 비일비재해 시가 수차례 안전조치를 요구했으나 미군측은 일부만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형식적인 조치만 취해 폭우로 인해 토사가 유출, 막대한 피해를 끼쳤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시의 안전조치 요구를 무시하고 수수방관한 미군의 행태는 포천시민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달리던 차량 앞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난 지 1년도 채 안돼 또다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감출 길이 없다”며 “그동안 국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미군이지만 미군의 무책임한 태도와 무사안일주의로 인해 연이어 발생하는 사고와 주민들의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특히 “미군은 과거 사례처럼 이번 사고를 어물쩍 뭉개려고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며 피해지역에 대한 실태조사, 피해복구와 보상에 적극 나설 것,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 강구, 사고에 대한 책임소재와 공식적인 사과 등 3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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