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슈퍼사이클·트럼프發 반사이익 기대감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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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에 봄이 돌아왔다.
수주 호황과 컨테이너선 운임 고공행진에 더해 재집권이 유력해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조선업계를 견제할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변 연구원은 "현재까지 이러한 발주 시황을 체감하지 못했던 이유는 중국으로의 발주가 먼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발주는 한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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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조선업에 봄이 돌아왔다.
수주 호황과 컨테이너선 운임 고공행진에 더해 재집권이 유력해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조선업계를 견제할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18일~7월18일·종가 기준) 중공업 3사인 HD현대중공업은 25.65%, 삼성중공업은 45.85%, 한화오션은 22.04% 각각 주가가 올랐다.
조선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 16.69%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ETF 중 1위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2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70.91과 비교해 약 10% 상승했다. 지난 12일에는 187.78로, 최대 호황기였던 2008년 9월(191.6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신조선가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지수화한 수치다. 187포인트는 당시와 비교해 87% 가량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주 희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해 3조6832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 총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했다. 총 162억7000만 달러 규모로, 6개월여 만에 연간 목표로 정한 135억 달러를 120.5%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2척을 수주해 누적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인 97억 달러의 51%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 해양 1기까지 총 27척(기)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53억3000만 달러로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수주 금액 35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신용등급도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으로 상향하고, 한화오션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꿨다.
SK증권 한승한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시 LNG 수출 확장에 따라 향후 북미 비중이 높은 글로벌 LNG 액화 터미널 프로젝트들의 최종 투자결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들 프로젝트는 중국이 아닌 한국 조선 3사의 수주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이러한 기세대로라면 발주 초호황이었던 2021~23년을 제외하면 2016년 이후 가장 좋은 수준의 연간 수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 이유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컨테이너 운임 급등, 운임경쟁에 대비한 대형 선사들의 선대 확충, 친환경 전환 및 노후선대 교체로 인한 발주 가속화"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현재까지 이러한 발주 시황을 체감하지 못했던 이유는 중국으로의 발주가 먼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발주는 한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2021년 상반기에 기록한 고점을 가볍게 넘어섰다"며 "산업 구조조정이 완성되고, 신뢰회복 구간으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조선산업은 구조조정 완성기에 돌입해 수주잔고가 늘고, 살아남은 기자재 업체들의 설비 가동률도 상승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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