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본입찰 ‘D-데이’…경영 정상화에만 1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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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세 번째 매각 본입찰이 19일 진행되는 가운데 경영 정상화에만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MG손보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날 오후 3시까지 MG손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다.
MG손보의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MG손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돼야 할 자금은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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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윤성 기자)
MG손해보험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세 번째 매각 본입찰이 19일 진행되는 가운데 경영 정상화에만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MG손보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날 오후 3시까지 MG손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다. 지난해 2월과 8월 유찰된 데 이은 세 번째 공개 매각이다.
이날 본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국내 사모펀드(PE)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인 JC플라워 두 곳만 참여할 수 있다. 국가계약법상 두 곳이 모두 참여해야 유효경쟁이 성립해 매각가와 자본 조달 능력 등을 검토하는 다음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둘 중 한 곳이라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 매각 작업은 또 한번 무산된다.
MG손보의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비 인수자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인수 가격으로 손해보험업 라이선스를 따낼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인수 후 추가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MG손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돼야 할 자금은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지난 5일이었던 본입찰이 이날로 연기된 것도 원매자들이 자금조달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서다.
지난 1분기 MG손보의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K-ICS)은 42.71%를 기록했다. K-ICS 비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 등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건전성 지표다. K-ICS 비율이 100%보다 낮다는 것은 일시에 보험금 청구가 발생했을 때 청구액을 모두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뜻이다. 금융당국도 K-ICS 비율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지급여력 기준 금액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K-ICS 비율 150% 달성을 위해서는 약 1조150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예보도 이번 매각에 4000억~5000억원 정도를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MG손보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본입찰 결과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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