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수미 테리, 文정부 탓?…尹정부가 긴밀 활용"

유혜인 기자 2024. 7.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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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대통령실이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CFR) 선임연구원 기소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활동이 노출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일'이라며 문책을 시사한 것과 관련 "윤석열 정부도 해당 인물을 긴밀히 활용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수미 테리는 2022년 8월 윤석열 정권 출범 100일을 맞아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윤 대통령 외교 정책의 힘찬 출발'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고, 대통령실은 이를 영문 홈페이지에 대대적으로 브리핑했다"면서 "수미 테리는 칼럼으로 윤 대통령을 치켜세웠고, 대통령실은 그 내용을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 전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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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대통령실이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CFR) 선임연구원 기소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활동이 노출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일'이라며 문책을 시사한 것과 관련 "윤석열 정부도 해당 인물을 긴밀히 활용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한가롭게 전 정부 탓을 하는데, 정녕 윤석열 정부는 수미 테리를 전혀 모른다고 할 수 있냐"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수미 테리는 2022년 8월 윤석열 정권 출범 100일을 맞아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윤 대통령 외교 정책의 힘찬 출발'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고, 대통령실은 이를 영문 홈페이지에 대대적으로 브리핑했다"면서 "수미 테리는 칼럼으로 윤 대통령을 치켜세웠고, 대통령실은 그 내용을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 전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브리핑에서 수미 테리 연구원은 '윤 대통령은 주요 선거 공약 중 두 가지인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련의 외교 정책 업적을 조용히 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6일 외교부에서 열린 탈북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에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과 수미 테리가 함께 실린 외교부 보도자료를 공개하고 "이 사건을 문재인·윤석열 정부로 갈라치기 해선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미 테리는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국계 대북 전문가로, 한국 정부로부터 고가의 가방이나 식사 등을 받고,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아 미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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