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차질’ 뭉친 6500명, 150명대로 줄더니...삼성 노조 파업 11일만에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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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을 목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11일만에 노사 협상의 물꼬를 트기로 했다.
노조가 사측에 대화를 다시 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후 사측이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안하는 회신을 하면서다.
19일 삼성전자 측은 이날 노사 협상 재개와 관련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측에서 먼저 대화를 시작하자는 공문을 보냈고, 사측 역시 이에 응하면서 대화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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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사측에 대화를 다시 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후 사측이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안하는 회신을 하면서다.
19일 삼성전자 측은 이날 노사 협상 재개와 관련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측에서 먼저 대화를 시작하자는 공문을 보냈고, 사측 역시 이에 응하면서 대화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최대 규모의 노조다.
노사 양측은 현재 오늘 중 대화 재개를 전제로 미팅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16일 사측에 ‘안건을 정하고 임금 협상에 임해야 한다’ ‘19일까지 사측이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총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면서 “19일까지 임금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 더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사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사측의 불성실한 임금교섭안’ ‘회사의 거짓된 주장’ 등에 대해 회사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이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과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의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보다 우선이라고 판단, 노사 대화 재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앞서 8일 지난 1967년 삼성 창립 이래 처음으로 1차 총파업을 시작했고 11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으로 전환했다. 반도체(DS) 사업부 직원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진 전삼노에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여 명 중 약 28%가 가입해 있다.
다만 8일 총파업 결의대회 당시 노조 추산 6540명에 달했던 집회 참가자 수는 잇따른 집회에서 150~300명대 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가 현재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사항은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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