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해도 안되네, 손댄 내가 잘못”...바닥 기는 게임株, 지하실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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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게임주 시총 1위 크래프톤은 4500원(1.62%) 내린 2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게임주 주가 부진의 배경으로 크게 ▲숏폼콘텐츠 시청 시간 증가 ▲국내 게임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거부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위축 등이 꼽힌다.
국내 게임사에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던 MMORPG 장르의 선호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도 게임주 부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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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대규모 업데이트에도 이용자 반응 미지근
‘돈줄’ MMORPG 시장 위축에 新모델 구축 절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게임주 시총 1위 크래프톤은 4500원(1.62%) 내린 2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넷마블은 6만4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프트업(-4.80%), 펄어비스(-1.95%), 카카오게임즈(-0.98%)도 나란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시프트업의 부진한 주가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11일 상장 첫날 반짝 흥행 이후 일주일 만에 공모가(6만원) 근처로 까지 떨어졌다.
시프트업은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시총 4위 규모(약 3조5000억원)를 갖춘 대형 공모주로, 장기간 침체됐던 게임주 투심을 불 지피고 업황을 반전시킬 핵심 카드로 기대 받아왔다.
그로쓰리서치는 “숏폼 시청 시간은 평일 약 75.8분”이라며 “숏폼 콘텐츠 인기 상승에 따라 게임 이용 시간이 줄어들고 있고, 이는 게임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과 과도한 과금 유도를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자충수가 됐단 평도 따른다. 게임 내 좋은 아이템을 확률형으로 뽑도록 유도해 매우 낮은 확률로만 최상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은 도박과 유사하단 지적과 함께 불만을 키웠고, 확률 조작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이탈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국내 게임사에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던 MMORPG 장르의 선호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도 게임주 부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구글 앱스토어 매출 상위 20개 게임 중 불과 4개만 MMORPG 장르다. MMORPG 위주 게임에 주력해온 국내 게임사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했단 평을 받는다.
실적 개선 발판으로 기대받던 신작 출시와 각종 대규모 업데이트 등은 초반 반짝 흥행에 그치고 결정적 매출 증대 역할까진 역부족이었다.
겹악재가 지속되자, 증권가에선 게임주에 대한 눈높이를 내려 잡고 있다. 이달 들어서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4곳, 넷마블 2곳, 카카오게임즈 7곳에 달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게임사 실적을 살펴보면 북미·비(非)모바일이 견조하며 내수·모바일에 집중될수록 부진하다”며 “8월 23일까지 사업적 시너지 없는 보유 주식에 대한 오버행 이슈도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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