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 분양가 경쟁력" 분양가 인상속, 기분양 단지 관심
이천서 가장 싼 분양가… 경쟁력 갖춘 '이천자이 더 레브' 문의 잇따라
최근 수도권 기분양 단지들의 분양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분양가 인상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다 집값 상승 분위기도 확산되면서 분양가가 이미 확정된 기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높은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564만 4000원으로 전월 대비 1.26%, 전년 동월 대비 14.86%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당 818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19.62% 상승했으며, 기타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 제외도) ㎡당 445만 4000원으로 같은 기간 11.35% 올랐다.
특히 수도권과 기타지방의 분양가를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로 환산하면 수도권은 약 9억 원(8억 9313만 원), 지방은 약 5억 원(4억 8589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약 1억 4651만 원, 지방은 약 4927만 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분양가의 고공행진은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의 영향이 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2024년 7월 월간 건설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4년 3월 기준 건설공사비 지수는 154.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지수인 151.2대비 2.4% 오른 것이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문제는 분양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를 보면 7월 분양가격지수는 113.2로 전달 보다 1.8p 증가했다. 지난해 1월 81.2로 100 이하였으나 지난해 7월 117.7로 급등한 이후 줄곧 110 내외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분양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분위기에 접어들면서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의 시세차익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보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분양가가 경쟁력 갖춘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은 높게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신도시 및 공공택지의 분양 단지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68대 1로 그 외 지역 1순위 청약 경쟁률(4.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또 올해 청약가점 만점 통장이 나온 단지들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였다.
이렇다 보니 경기도 이천에서도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에서는 '이천자이더레브', '힐스테이트 이천역', '이천 부발역 에피트', '이천 서희스타힐스', '중리지구 예미지(가칭)', '중리지구 인스빌(가칭)' 등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계획)에 있다. 특히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의 경우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중 현재 분양 중에 있는 이천자이 더 레브는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꼽히고 있다. 이 단지는 이천시 송정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185㎡ 총 63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327가구 △84㎡B 124가구 △84㎡C 94가구 △117㎡ 88가구 △185㎡P 2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이천자이더 레브의 전용 84㎡ 분양가는 5억 원 초반대부터 책정되어 이천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가운데 가장 싼 분양가다. 현재 이천에서 공급된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가 6억 원대로 책정돼 있으며, 올해 이천에서 분양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보다 최대 1억 5000만 원 가량 경쟁력을 갖췄다.
분양관계자는 "이천에서 분양하고 있는 단지들 중 가장 싼 분양가인데다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앞으로 공급될 단지들의 국평이 5억 원 초반대에 나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시장 분위기도 차츰 살아나고 있고 조건 변경을 통해 계약자들의 부담도 대폭 낮춘 만큼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자이 더레브는 계약자의 부담을 확 낮춘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1차 계약금은 1000만 원으로 초기계약에 부담을 낮췄고, 총 계약금도 5%로,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시까지 부담이 없다.
여기에 추후 계약조건이 변경 돼도 변경된 조건을 기존 계약자들에게 소급 적용해주는 '계약안심 보장제'도 적용된다. 이 제도를 통해 계약 이후 분양가 할인 등 조건이 바뀔 것을 우려해 당장 계약을 망설이는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심전매 보장제를 시행하여 1차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증일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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