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련병원 5곳 중 3곳 전공의 사직 처리…2곳은 '보류'

부산CBS 정혜린 기자 2024. 7. 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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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5' 수도권 대형 수련병원이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결정한 가운데, 부산에서는 수련병원 5곳 가운데 2곳이 여전히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과 고신대병원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고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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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고신대병원 전공의 사직 처리 보류 결정
동아대병원 등 3곳은 사직서 수리…시점은 고심 중
정부, 최종 결원 규모 집계해 하반기 모집 일정 진행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이 텅 비어 있다. 황진환 기자


'빅 5' 수도권 대형 수련병원이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결정한 가운데, 부산에서는 수련병원 5곳 가운데 2곳이 여전히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과 고신대병원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고 보류하기로 했다.

사직 처리되지 않은 전공의들은 병원 소속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이 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채용 공고에서 애초 채우지 못한 결원만 모집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국립대병원 대부분이 아직 사직서 처리를 못 해 함께 논의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아직 보류 중"이라며 "사직 처리 시 법적 소송 가능성, 정부와 전공의 양측 입장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하다 보니 쉽게 결정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동아대병원은 전공의 107명에 대해 사직서를 처리하겠다고 정부에 보고했다. 다만 사직서 수리 시점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서 수리 시점은 퇴직금 지급 지연, 타 기관 취업 방해 등 추후 전공의들의 법적 대응과 연관되기 때문에 병원들은 사직 날짜를 신중하게 고심하는 모습이다. 인제대 부산·해운대백병원도 전공의들의 일괄 사직 처리를 확정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병원들에게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17일까지 결원 규모를 확정해 제출하라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정부는 끝내 대다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최종 결원 규모를 집계해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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