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고소’ 생존해병 “1년 지났지만 상황 오히려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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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중호우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 순직 1주기를 맞아,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생존한 병사가 "(상황은) 오히려 더 뒷걸음질 쳤다고 생각한다"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고소한 생존해병 A 씨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1주기를 맞아 전해온 추모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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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중호우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 순직 1주기를 맞아,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생존한 병사가 “(상황은) 오히려 더 뒷걸음질 쳤다고 생각한다”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고소한 생존해병 A 씨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1주기를 맞아 전해온 추모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A 씨는 입장문에서 “물속에 빠진 저를 구해주셨던 수색 조장까지 검찰로 넘긴 경북경찰청은 끝끝내 임성근 전 사단장을 무혐의 처리했다”며 “특검법을 통과시켜달라는 호소문도 써봤지만, 대통령은 아랑곳도 하지 않고 바로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년이 지났지만, 매번 같은 말을 하는 것 외에 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남아 있지 않다. 바뀐 것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상황은 늘 제자리걸음이다. 아니 오히려 더 뒷걸음질 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숨진 해병대원과 함께 수색에 참여했던 A 씨는 지난해 10월 임성근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A 씨는 “공수처에서 수사 중인 임 전 사단장 고소 사건의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무엇 때문에 수사가 이렇게 엉망이 되었는지 박정훈 대령의 재판을 지켜보고, 특검이 생겨서 수사 결과 진실이 밝혀지고 진짜 책임져야 할 사람이 가려지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수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이제부터는 제가 아니라 제 작은 용기로 전했던 이야기에 응답해야 할 사람들의 차례”라며, “내년 기일에는 아무 눈치 보지 않고 채 상병을 추모하고, 솔직한 마음과 감정들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해병대 채 모 상병이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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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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