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대남 오물 풍선 맞서…합참, 대북 확성기 방송했다

권혁철 기자 2024. 7.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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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19일 대남 오물풍선 200여개를 띄우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또다시 풍선을 이용하여 종이쓰레기를 살포했다"며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북한의 쓰레기 살포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살포 이후 22일 만에 올들어 8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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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일 경기 파주에서 방호복 차림 군인들이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 풍선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18·19일 대남 오물풍선 200여개를 띄우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는 지난달 9일 이후 39일 만이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또다시 풍선을 이용하여 종이쓰레기를 살포했다”며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북한의 쓰레기 살포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살포 이후 22일 만에 올들어 8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합참은 “북한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오물 풍선 200여개를 부양했고, 이 중 40여개가 경기 북부 지역에 낙하했다”며 “오물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 쓰레기였고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들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또다시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우리 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이와 같은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남 오물풍선과 대북 확성기를 보도한 한겨레 기사.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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