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앵커 루 돕스 별세…트럼프 "친구이자 훌륭한 언론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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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채널 앵커로서 미국 보수세력의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언론인 루 돕스가 별세했다.
1980년 CNN에 합류한 그는 경제 프로그램인 '머니라인'을 진행하면서 간판 앵커로 자리를 잡았지만, 보수적인 정치 성향 때문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보수진영의 시각을 전달했다.
당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돕스의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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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폭스채널 앵커로서 미국 보수세력의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언론인 루 돕스가 별세했다. 향년 78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돕스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그의 사망을 알리는 글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80년 CNN에 합류한 그는 경제 프로그램인 '머니라인'을 진행하면서 간판 앵커로 자리를 잡았지만, 보수적인 정치 성향 때문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방송 중에 불법 이민이 나병 급증의 원인이라는 발언을 했고,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침략자들의 군대'로 비유하기도 했다.
또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니라는 보수진영의 음모론을 신봉해 CNN 경영진과 충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보수진영의 시각을 전달했다.
다만 그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투·개표기가 조작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주장을 옹호하다가 27억 달러(약 3조7천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렸다.
당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돕스의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이후 돕스는 인터넷 라디오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고인을 "친구이자 훌륭한 언론인"으로 규정한 뒤 "여러 방면에서 빼어났고, 우리 나라를 사랑했다"고 애도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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