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칩거’ 바이든 대신 유세 나선 해리스…“대선 후보 오디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행보가 시선을 끌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코로나19에 확진된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 자택에서 격리하는 동안 18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장에 들어섰을 때 지지자들이 열렬히 환호했다면서 이 행사가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대선 후보 오디션이나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이자 자신의 맞상대인 J D 밴스 상원의원을 주로 겨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려면 그런 말만 해서는 부족하다”면서 “여러 계층의 미국인에서 자유와 기회, 존엄을 앗아가는 의제를 추구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고 하면서 통합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WP는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관중이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겨냥한 모든 공격에 동조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지난 13∼16일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79%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28%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32%는 비슷하다고 했으며, 24%는 해리스가 이길 가능성이 더 낮다고 답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처벌 가능한가?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윤 “김영선 해줘라”…다른 통화선 명태균 “지 마누라가 ‘오빠, 대통령 자격 있어?’ 그러는
-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경찰에 자수…“어머니 때려서” 진술
- 미 “북한군 8000명 러서 훈련 받아…곧 전투 투입 예상”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단독]새마을지도자 자녀 100명 ‘소개팅’에 수천만원 예산 편성한 구미시[지자체는 중매 중]
-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안세영 손 100% 들어준 문체부, 협회엔 김택규 회장 해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