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아웃~깔끔해♪”…혐한 표현 적나라한 ‘이 식당’ SNS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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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한 식당이 한국인을 겨냥한 혐한과 차별 의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소셜미디어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오쿠보역 남쪽 출입구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오쿠보 바(大久保バル)'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가게 공식 계정에 한국인과 중국인을 상대로 노골적인 차별 의도가 담긴 출입금지 안내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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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에 노골적 한국인 손님 거절 안내
일본인마저 “이런 가게 문 닫아야” 분개
일본 오쿠보역 남쪽 출입구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오쿠보 바(大久保バル)’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가게 공식 계정에 한국인과 중국인을 상대로 노골적인 차별 의도가 담긴 출입금지 안내문을 올렸다.
문제가 된 가게 출입구에는 “요즘은 다양성과 관용에 이야기되고 있지만 싫은 생각을 갖고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 한국인은 거절합니다”고 일본어로 적힌 안내문이 적혀 있다. 해당 엑스 게시글은 18일 엑스에서만 1300만회가 넘게 조회됐다.
같은 날 식당이 올린 또 다른 엑스 게시글에는 “돈을 쓰지 않고 태도도 나쁘면 보통 출입금지가 된다”며 “오늘 온 한국인은 후자라서 아웃~깔끔해♪”라며 한국인 손님의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네티즌은 물론 일본 네티즌마저도 혐오성 발언(헤이트 스피치)을 당연하게 공개하는 가게를 비난했다.
한국인 네티즌들은 “자기 얼굴에 침 뱉는 줄도 모르고 그저 멍청하다”, “도쿄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근처로 가게 옆집은 한국 음식점인데 정신 나간 짓”이라며 해당 가게의 주소와 상호를 공유하면서 불매를 촉구하고 있다.
일본인들도 “난 일본인이지만 이런 차별을 공언하는 가게에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 “이런 가게는 세계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게 주인은 빨리 문을 닫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일에 종사하는 게 낫다”, “일본의 수치다. 외국에서 ‘일본인 거절’이라고 써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중·일 3국뿐 아니라 해당 가게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okubobar)에도 사용자들이 가게의 혐오와 차별적 안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영어로 해당 가게를 비판한 네티즌은 “우리는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가게가 인종차별적 행동을 계속한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가 따른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혐한 논란은 종종 불거져 왔다. 지난 2016년 오사카의 한 초밥(스시) 가게에서 일부러 고추냉이(와사비)를 듬뿍 넣어 한국인 손님에게 줘 논란이 일었다. 2022~2023년에도 온라인에서 비슷한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한국인 여행객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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