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임성근 구명의혹' 제보 김규현, 민주당 지지성향 숨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19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 김규현 변호사가 제보 내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자신의 성향 등 제보 신빙성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숨겼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 변호사는 여러 사람과 통화하면서 유리하다 싶은 것을 (골라) 제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19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 김규현 변호사가 제보 내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자신의 성향 등 제보 신빙성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숨겼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 변호사는 여러 사람과 통화하면서 유리하다 싶은 것을 (골라) 제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고했다. 임 전 사단장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단톡방) 멤버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도 언론에 보도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이다.
권 의원이 공개한 지난 3월 4일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번에 왜 공천 안주디? 이번에 국회의원 한다며"라고 물었고, 김 변호사는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좀 쉽지 않지 않을까 싶네요"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네가 파란색(더불어민주당)으로 가려고 그러니까 그러지. 빨간색(국민의힘)으로 갔으면 내가 좀 나섰을 텐데"라고 말했고, 김 변호사는 "여기를 버리고 어떻게 가요"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통화 녹취에서 김 변호사의 강한 민주당 지지 성향과 국회의원 출마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김 변호사는 언론에 제보할 때 '공천 관련 부분은 인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또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3일 단톡방 다른 멤버인 사업가 A씨와 통화에서 '권성동이 역공식으로 이것을 공작해버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A씨는 '그 정도 급이 아닌 거야.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라고도 했다"면서 "단톡방 멤버들이 구명 로비를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소위 해병대 단톡방에 참여한 인사들끼리 나눴던 허세나 술자리 방담 수준 대화를 대통령실의 구명 로비라는 거대한 음모로 확대한 장본인이 김 변호사"라며 "구명 로비 의혹은 아무 실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제보 공작 사건이 민주당과 연결됐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며 "의심이 사실이라면 '사기 탄핵 게이트'다. 차기 국민의힘 대표의 제1책무는 국정조사를 비롯한 진상규명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p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자수" 방송인, 필리핀서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고교 시절 또래 여고생 집단 성폭행 20대 8명 대법서 유죄 확정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