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구명 로비 의혹' 이종호 참고인 신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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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이 해당 카톡방에 있던 이 전 대표 등을 통해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던 자신의 구명을 로비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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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구명 로비가 실재했는지, VIP를 언급한 녹취록 속 대화의 전후 경위와 의미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VIP 발언'에 관해 공익신고자를 자처한 김규현 변호사가 먼저 유도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취지로 공수처에 진술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다.
앞서 김 변호사는 자신과 이 전 대표를 포함해 해병대 출신 5명이 참석하는 '멋쟁해병'이라는 카카오 단체 대화방이 있었고, 그 대화방 참석자인 이 전 대표와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씨로부터 임 전 사단장의 신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이 해당 카톡방에 있던 이 전 대표 등을 통해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던 자신의 구명을 로비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공수처는 해당 의혹을 제보한 김 변호사를 지난 8일 소환했다.
한편 전날 공개된 임 전 사단장의 통신기록 등에는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가 이뤄지던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9일 사이 이 전 대표와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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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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