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장관 후보자 "예산 편성과정 아쉬움…필요한 R&D 예산 반영되도록 최선"

정성진 기자 2024. 7.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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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인공지능과 양자, 첨단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시스템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자는 오늘(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 후보자는 "과학기술과 디지털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대에 기술 주권 회복과 확보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최근 국가 R&D 예산 편성과정에서 과학기술계와 소통 부족이 아쉬운 점이 있다"며 "앞으로 각계각층 전문가뿐 아니라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명되면 얼마나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지 여지를 찾아보고 과기계가 자긍심 갖고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자가 임명되면 전임 최기영, 임혜숙, 이종호 장관에 이어 네 번째 연속 과기계 교수 출신이 장관에 오르게 됩니다.

그는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소재부품을 했던 사람이고 했던 부품 대부분이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필요한 전자 부품"이라며 "어떤 응용 분야가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이해는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각 현안을 꼼꼼히 살펴보며 소통하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학자 출신의 정책 추진력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한 사람의 성향과도 관련 있을 것 같은데 학계에서도 리더십을 발휘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 많다"며 "한 분야에서 많은 소통을 가졌고 그런 부분에서 정계 및 산업계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알다시피 상당히 엄중한 시기"라며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미래가 있는 나라고 디지털 시대 경쟁에서도 이겨나가 탄탄하게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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