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대전 황선홍 감독, 친정 포항 잡고 반등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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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대전은 오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라운드 대전이 마주할 상대는 황 감독의 친정 포항이다.
황 감독은 커리어 황금기를 보냈던 친정 포항을 잡아야 대전의 반등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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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황 감독 선임과 대대적 투자 불구 여전히 최하위
포항은 코리아컵 소화에 따른 체력적 여파 극복해야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오랜 시간을 몸담았던 친정을 잡아야 한다.
대전은 오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대전은 승점 20(4승 8무 11패)으로 12위에 있다.
지난 5월 이민성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떠난 대전은 제15대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선임해 반등을 노렸다.
당시 황 감독은 "지금 제일 시급한 건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일"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은 국가대표 출신 풀백 김문환(전 알두하일)을 비롯해 천성훈(전 인천 유나이티드), 박정인(전 서울 이랜드), 마사(전 주빌로 이와타) 등을 영입하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대전은 사령탑 교체라는 승부수와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황 감독은 대전 부임 이후 리그 7경기를 치렀지만 1승 3무 3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김천 상무전, 수원FC전(이상 0-2 패), 전북 현대전(2-2 무), FC서울전(1-2 패), 강원FC전(1-1 무)까지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졌다.
아쉬운 결과가 반복되고 있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새로 합류한 천성훈과 박정인이 각각 전북전과 강원전에서 빠르게 첫 골을 기록하면서 대전은 조금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라운드 대전이 마주할 상대는 황 감독의 친정 포항이다.
황 감독은 선수 시절 1993년부터 1998년까지 포항에서 활약했고 지도자로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을 지휘했다.
지난 2013년 포항은 황 감독 지휘 아래 리그와 FA컵(현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커리어 황금기를 보냈던 친정 포항을 잡아야 대전의 반등을 마련할 수 있다.
포항은 대전에 있어 천적이나 다름없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기록 사이트인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포항은 대전에 맞서 리그 15경기 무패(12승 4무)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대전을 상대로 지난 4월 첫 맞대결(2-1 승·6라운드)과 지난달 두 번째 맞대결(1-1무·17라운드)에서도 그동안 보여줬던 상성을 이어왔다.
변수는 빠듯한 일정에 따른 체력적인 여파다.
포항은 지난 17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FC서울전(5-1 승)을 치르는 동안 핵심 전력 대다수가 출전했던 만큼 컨디션이 온전할지 미지수다.
승점 41(11승 8무 4패)인 3위 포항은 대전을 잡아 1위 김천(승점 43), 2위 울산 HD(승점 42)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로 무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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