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단설유치원서 9월부터 저녁돌봄…교사노조는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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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공립 단설유치원에 저녁 돌봄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에 있는 공립 단설유치원 33곳 중 31곳이 아침 돌봄을 하고 있지만, 저녁 돌봄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
이어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과 대책 미비, 장애 유아의 지원 방안 미비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유치원 아침·저녁 돌봄과 유치원 교육과정을 명확하게 분리 운영해 교사에게 본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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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공립 단설유치원에 저녁 돌봄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장이 원장을 겸직하는 병설 유치원과 달리 따로 건물을 사용하며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육공무원이 원장을 맡는다.
단설유치원 저녁 돌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저녁 돌봄 대상은 해당 유치원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도 포함된다.
시간제·기간제 교사(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2급 이상 소지자)가 아이들을 돌보게 되는데 학교행정지원본부가 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에 있는 공립 단설유치원 33곳 중 31곳이 아침 돌봄을 하고 있지만, 저녁 돌봄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조금이라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저녁 돌봄을 추진하게 됐다"며 "부산의 심각한 현안인 저출생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사노조는 "시 교육청이 현장 의견 수렴이 없이 저녁 돌봄을 강행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저녁 돌봄 계획부터 강사 채용, 학생 관리, 예산 집행까지 전담 인력을 교육청이 별도 채용해 관리하고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런 기본적인 체계도 구축하지 못한다면 당장 정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과 대책 미비, 장애 유아의 지원 방안 미비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유치원 아침·저녁 돌봄과 유치원 교육과정을 명확하게 분리 운영해 교사에게 본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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