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거절"…혐한 안내문 내건 日 식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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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식당이 "한국인은 거절한다"는 안내물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X에 "깨끗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이 식당의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다양성·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으므로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있다.
해당 식당은 한국인 등 외국인이 많은 곳에서 이들을 거부하겠다는 공지를 내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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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식당이 "한국인은 거절한다"는 안내물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X에 "깨끗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이 식당의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다양성·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으므로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있다.
이 게시물은 게재된 지 2주 만인 19일 오전 9시 기준 17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오쿠보 지역은 코리아타운이 있을 정도로 재일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또 한국인 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은 한국인 등 외국인이 많은 곳에서 이들을 거부하겠다는 공지를 내건 셈이다.
이를 두고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손님이 가게를 선택하는 것처럼, 가게도 손님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전면적으로 지지한다" "안심하고 조용히 식사할 수 있을 거 같다. 근처에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하겠다" "이건 '차별'이 아니라 '구별'이다" "이렇게까지 해야 했던 점주의 고생을 생각해야 한다" 등 해당 식당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러 흡연구역에 들어가 '담배 싫다'고 외치는 것 같은 입지 조건" "일본인 손님도 줄어들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가진 요리사가 음식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이건 확실히 인종 차별이다" "시대에 맞지 않는 가치관이니 가게를 그만두고 샐러리맨을 목표로 해라" 등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도 많았다.
이 외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혐오 발언을 하면서 영업하고 있다는 게 말이 돼?" 등의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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