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일본법인 '두부바', 현지서 7000만개 팔려

유예림 기자 2024. 7. 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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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Asahico)의 단백질 간편식 '두부바'가 출시 3년 반 만에 누적 판매 7000만개를 돌파했다.

두부바는 2020년 말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선보인 식물성 단백질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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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Asahico)의 단백질 간편식 '두부바'가 출시 3년 반 만에 누적 판매 7000만개를 돌파했다. 싱가포르에도 진출하면서 수출을 확대한다.

두부바는 2020년 말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선보인 식물성 단백질 간식이다. 단백질 함량은 10g이다. 포만감과 쫄깃한 식감으로 현지에서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얻었다. 3050 남성을 중심으로 식사 대용, 운동 후 단백질 섭취, 건강 안주 등으로 소비되고 있다.

출시 후 약 1년 만인 2021년 12월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으며 2022년 12월까지 3000만개, 지난해 9월 5000만개를 넘어섰다. 일본 3대 편의점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의 총 3만여개 점포에서 하루 평균 약 7만개 판매되고 있다.

아사히코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두부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는 감칠맛 다시마, 바질 소금, 연근과 완두콩, 무말랭이, 볶은 간장 등 총 5종을 판매 중이다. 편의점 PB 상품도 포함하면 총 16종을 갖췄다.

아사히코는 두부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본 사이타마현 북부에 있는 교다 공장의 두부바 생산 라인을 2022년 1월, 지난해 3월, 올해 3월 총 3회에 걸쳐 증설했다. 월 200만개 이상을 생산한다.

아사히코는 동남아시아도 공략한다. 아사히코 이케다 미오 대표는 지난 3월27일 신사업 발표회에서 싱가포르 수출 계획을 발표했다. 초고속 동결기로 두부바를 영하 35도에서 급속 냉동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에 수출하고 있다. 추가로 홍콩, 대만 등 판로를 개척한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두부바의 인기를 조명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는 시사교양, 예능 프로그램에서 3회에 걸쳐 아사히코와 두부바에 대해 보도했다.

이케다 미오 대표는 "두부바는 정체된 일본 두부 시장에서 단백질 건강 간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전체 두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으로 판로를 넓히고 두부바를 포함한 식물성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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