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역사상 최악의 전대, 그런데 그 이후가 더 문제”…오늘부터 22일까지 투표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7.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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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결정할 투표가 19일 오전 본격 시작됐다.

전통적으로 영남권의 투표율이 수도권보다 높은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영남권의 선택이 어떤 후보를 향할지 여권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치러진 3·8 전당대회에서는 투표율이 55.1%로 높은 편이었는데도 친윤계의 조직력으로 당시 비주류였던 김기현 의원이 1차 투표에서 대표로 선출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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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 모습. 왼쪽부터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후보. [이상현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결정할 투표가 19일 오전 본격 시작됐다. ‘분당대회’ 오명을 들을 만큼 치열한 경쟁 끝에 어떤 후보가 당권을 쥐게 될지 정치권 전반이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원 선거인단은 이날부터 7·23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진행한다. 오는 20일까지는 모바일로 투표를 진행하고,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오는 21~22일 ARS 투표가 추가로 이뤄진다. 21~22일에는 국민여론조사도 이뤄진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84만3292명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 전당대회보다도 3723명이 많다. 책임당원은 9만430명, 일반당원은 4만3422명이다. 선거인단의 40.3%가 영남권에, 37.0%는 수도권에 포진한다. 그밖에 충청권 14.1%, 강원권 4.1% 등이다.

차기 대표는 당원투표 80%, 일반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선출한다. 전통적으로 영남권의 투표율이 수도권보다 높은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영남권의 선택이 어떤 후보를 향할지 여권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 모습. [이상현 기자]
일각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지지율 1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시한다. 그러나 지난해 치러진 3·8 전당대회에서는 투표율이 55.1%로 높은 편이었는데도 친윤계의 조직력으로 당시 비주류였던 김기현 의원이 1차 투표에서 대표로 선출된 전례도 있다.

결국 특정 후보를 향한 당원들의 결집력, 또 친윤계(親윤석열계)의 조직력이 얼마나 작용하는지가 곧 주요 변수일 것이란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또 최근 후보들의 방송 토론 등에서 잇달아 논란이 된 여러 현안이 막판 표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가 여소야대 구도로 구성된 제22대 국회에서 야당과 협치를 주도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총선 참패 원인 분석과 당의 고질병인 계파 분쟁 역시 새 당 대표가 해결할 문제다.

이 가운데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들은 이날 전당대회 전 마지막 당 대표 TV 토론회에 참여한다. 오는 22일까지 이뤄지는 투표에서 과반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닷새 뒤인 28일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한동훈 캠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5.67%다. 지난 전당대회 당시 첫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2.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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