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채 상병 묘역 참배···“특검, 거부권 뚫고 통과돼야”

유설희 기자 2024. 7.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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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왼쪽부터), 이준석 의원,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립대전현충원의 해병대 채 상병 묘역을 찾았다. 개혁신당 제공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개혁신당 의원들은 채 상병 묘역을 참배한 뒤 수사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채 상병 특검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준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의 채 상병 묘역을 찾았다.

천 원내대표는 참배 뒤 “우리 정치권이 다른 문제는 몰라도 우리 채수근 상병 특검에 관해서는 너무 당리당략만 앞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더불어민주당도 특검 추천 권한 같은 부분 과감하게 놓을 부분은 내려놓고 국민의힘의 한동훈 후보도 조건 달지 말고 본인이 당대표 되면 특검하겠다라고 하지 말고 최대한 조속하게 특검이 출범할 수 있도록 본인의 약속을 지켜주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북 예천 내성천의 아픔이 아직까지 1년이 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정치인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채수근 상병의 안타까운 순직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특검이 이번에 꼭 (대통령의) 거부권을 뚫고 통과될 수 있도록 저희 개혁신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도 “우리 사회는 그동안 무엇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그동안 우리 장병들의 피와 땀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앞으로 그들의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게 온 국민과 국가가 그들을 지켜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이것을 본인의 당선을 조건부로 할 것이 아니다. 지금 채 상병 특검을 무슨 조건 걸고 할 건 아니지 않느냐”며 “지금이라도 본인을 따른다고 하는 소위 친한계 의원들로 하여금 좀 빠르게 제3자 특검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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