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원캠 "한동훈 업무해태, 추미애였다면 공소취소" vs 한캠 "그러다 정권교체"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한동훈 진솔한 사과, 기존 정치문법과 달랐다
韓 발언 취지는 권한 밖 요구 응하기 어렵단 것
'패트' 상호 처벌불원서로 국회서 처리했어야
秋보다 못한 韓? 무도한 행정, 정권 교체로 이어져
'패트 공방' 전대 전체 결과에 영향 주진 않아
1차 투표서 끝날 것…역대 최고 전대 투표율 기대
元 '한동훈 특검' 주장은 韓·당원 배신하는 일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사과하고 또 나경원 공격…한동훈, 진정한 사과 아냐
韓 패트 공소 취소했어야…추미애 장관시절과 비교돼
文정권 유리하게 활동한 추미애, 한동훈은 업무해태
좌파는 아닌 韓, 우파도 아닌 것 같다…'자기자신파'?
100% 결선 갈 것…내부 여론, 원·나 합치면 韓과 동수
단일화 실무협상은 없지만 캠프 중진끼리 차담 정도
韓 대표되면 특검 리스크…전선만 늘어날 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7월 19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김태현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부터 당원투표가 진행이 됩니다. 어젯밤에 있었던 방송 토론회에서는 한동훈 후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공소 취소 부탁 발언, 이것에 대한 파장이 좀 이어지기도 했는데 그래서 이번 주 화요일에 이 두 분을 모셨었는데 금요일에 다시 한 번 모셨습니다. 원희룡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정광재, 이준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그리고 참고로 나경원 캠프 측 대변인께도 저희가 출연 요청을 드렸는데 일정상 등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원한 캠프... 원한 캠프 그러니까 이상하다, 이거.
▶이준우 : 한원으로.
▷김태현 : 한원으로 하겠습니다. 어감 좋지 않아요? 한원 캠프의 토론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실에서 두 분께서 원고를 보면서 열심히 준비하시길래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원고 보지 마시라. 그냥 생방으로 라이브를 해야 사고가 난다, 토론에서는. 그 점을 제가 말씀드렸다는 점.
▶정광재 : 지난 화요일에 나왔었는데 금요일에 다시 부른 거 보니까 화요일에 그래도 반응이 괜찮았나 보네요.
▷김태현 : 아주 좋았습니다.
▶이준우 : 뭔가 사고를 기대하고 계속 부르시는 것 같은데.
▷김태현 : 없습니까, 사고?
▶이준우 : 정신 바짝 차리고 방송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부터 보죠. 어젯밤에 방송 토론회에서도 이 얘기가 좀 언급이 됐었어요. 한동훈 후보가 수요일 토론이었나요? 수요일 아침 토론에서 얘기했던 나경원 후보가 예전에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공소 취소 부탁하셔서 제가 안 들어드렸잖아요라고 얘기하고 파장이 있으니까 어제 한동훈 후보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파장이 좀 가라앉지 않는 것 같던데 정광재 대변인은 이 상황 일단 먼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정광재 : 저는 한동훈 후보가 기존의 정치문법과는 달리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당당하게 또 진솔하게 사과하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사과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쟁 후보들이 아직도 이 문제에 천착하는 건 오늘부터 투표가 시작되는데 투표 막판에 자신들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흔들어보기 위한 캠페인 전략이라고 보고요. 어제 토론회에서도 거듭 얘기했던 것처럼 권한 밖의 일에 대해서, 청탁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자꾸만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좀 국민들이 보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김태현 : 이준우 대변인, 한동훈 후보의 사과 부족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쯤이면 됐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준우 : 어제 본인은 사과문을 올렸었죠. 올렸는데 사실 마음속에 진짜 사과를 하느냐 따져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마음속에는 내가 할 말 했다, 내가 원칙주의자라는 것을 드러냈기 때문에 나는 사과한 게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제 토론에도 그런 말씀하셨어요. 개인적인 사건을 저한테 얘기하지 않았느냐면서 나경원 후보한테 또 공격을 했단 말이에요. 그걸 진짜 만약에 어제 자기가 SNS에 올린 것처럼 진정 사과였다고 그러면 그 말을 할 수가 없죠. 왜냐하면 27명의 우리 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지금 재판을 받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위성정당 문제, 공수처 문제 그리고 문재인의 악법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응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데 동지 의식이나 연대 의식 없이 이걸 개인 사건이라고 몰아붙여서 또 얘기한 걸 보면 진정성이 좀 저는 없어 보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제 토론에서 나왔던 쟁점 중에 하나가 나경원 후보하고 원희룡 후보가 이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되는 것 같더라고요. 한동훈 후보를 하는 얘기가 당시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 사건에 만약에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가 얘기했으면 공소 취소를 했어야 되는 거다. 왜냐? 야당 시절에 의원들이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압박에 맞서서 정치 활동하다가 생긴 사건이기 때문에, 정권을 찾아왔기 때문에 동지 의식을 가지고 연대 의식을 가지고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 취소했어야 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이준우 : 거기에 저는 동의합니다.
▷김태현 : 취소했어야 되는 겁니까, 법무부 장관이?
▶이준우 : 그렇게 했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걸 몇 번 방송에서도 얘기했었는데요.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을 비교해 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했던 법무행정 능력을 보면 굉장히 한동훈 후보가 비교가 됩니다. 업무를 해태했다 할 정도로 그런 관점에서까지 볼 수 있을 정도예요. 추미애 의원은 그 당시에 법무부 장관 시절에 검사들 인사 또는 징계 또는 좌천 그리고 심지어는 결재 지연까지 해서 재판을 최대한 늘려서 굉장히 자기 문재인 정권한테 유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여파가 지금도 이어져서 문재인, 이재명 그리고 조국 대표가 지금 국회의원까지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한동훈 후보는 법무부 장관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그 말을 하는 거죠? 추미애 장관처럼 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정무적으로 장관 활동했어야 한다. 그게 집권 여당의 장관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추미애 당시 장관이 문재인 정권을 위해서 했던 것처럼 당시에 한동훈 장관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서 앞장서서 권한을 행사했어야 한다, 이런 취지인 거예요?
▶이준우 : 그렇죠. 적어도 추미애 장관처럼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했어야 한다, 이 말입니다.
▶정광재 : 저는...
▷김태현 : 어떻게 보세요?
▶정광재 : 완전히 반대의 시각으로 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얘기했던 개인적 사건이라고 했던 부분은 어제 한동훈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을 했죠. 어떤 거냐 하면 국민 한 명, 한 명은 그런 개인적 사건에 대해서 부탁을 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견을 설명하기 위해서 나온 과정이지 그게 개인적 사건이었다,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가 제시한 것들이. 그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반대의 경우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우리가 다음 선거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져서 이재명 대통령이 탄생했어요. 지금 법사위원장 맡고 있는 정청래나 아니면 박주민 의원 같은 분이 법무부 장관이 됐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다른 정성호 의원이 가서 이번에 우리가 수사했었던 돈봉투 사건, 그거 검찰 독재에 의해서 이루어진 무리한 기소였다. 그거 좀 처리해 달라. 아니면 이재명 사건, 대장동, 모든 중대 범죄 혐의도 사실 검찰 독재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이거 법무부 장관이 알아서 판결 무죄 나오게 해 달라. 이렇게 한다면 그거 법무부 장관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까?
▶이준우 : 완전히 대상이 다른...
▶정광재 : 법무부 장관이 가질 수 있는 권한 밖의 일에 대해서 요구를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응하기가 어려운 걸 자꾸 문제 삼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죠.
▶이준우 :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시는데요. 그 돈봉투 사건은요. 그건 정치적 사건이 아닙니다. 그거는 현금이 왔다 갔고 정치자금법 위반이고요. 그건 엄격히 다뤄야 되는 실정법 위반인 형사사건인 거죠. 하지만 패스트트랙 때문에 공소된 건 정치적 사건입니다.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악법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원내에서, 국회의사당 내에서 일어난 몸싸움이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 원내에서 정치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지 이걸 사법화시켜서 가져간다면 사실 국회를 뭐하러 운영하겠습니까? 국회에서 일어난 충돌은 국회에서 풀고요. 실정법, 정치자금법 위반한 건 그거는 사법부에서 판단하셔서 처벌해야죠.
▶정광재 : 그렇게 국회에서 일어난 일이면 국회 내에서 풀어야 한다는 정치의 사법화에 대해서는 저도 반대합니다.
▶이준우 : 돈봉투가 국회에서 일어난 일입니까?
▶정광재 : 저도 반대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법무부 장관에 와서,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 없는 일에 대해서 와서 부탁하기보다는 국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었어야죠. 한동훈 후보도 그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상호 이게 우리만 걸린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도 기소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호 처벌불원서를 내면 그게 공소 취하로 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노력들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제 사법의 영역으로 들어왔는데 이것을 권한 없는 법무부 장관에게 그 권한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동지 의식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무리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 거죠.
▶이준우 : 권한을 추미애 장관만큼 행사하지 않으려는 것은 우리 당원들이 판단하실 거예요.
▶정광재 : 그런데 추미애 장관 시절에 있었던 무도한 법무행정이 정권 교체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이준우 : 그럼 지금 정권을 추미애 장관이 만들었다는 얘기십니까?
▶정광재 : 그런... 굉장히 공헌이 있죠. 예를 들어서.
▶이준우 : 말이 안 되죠. 윤석열 정부가 태어난 게 추미애 장관 때문이라는.
▶정광재 : 많은 그런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이준우 : 그건 우리 당원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정광재 :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이준우 : 우리 44만 당원들이 똘똘 뭉쳤었는데.
▶정광재 :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후보가 돼서 대통령 당선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무리한 법무행정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준우 :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고요.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불공정 문제, 조국 사건을 파헤쳤기 때문에 이게 민주당에, 문재인 정부에 결정적인 위험이 됐던 거죠. 그걸 계기로 해서 우리가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 그렇게 봐야지 어떻게 추미애 장관 때문에 정권이 탄생한 겁니까?
▶정광재 : 당시에 우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그 같은 무도한 행위에 대해서 얼마나 비판했습니까? 그런데 거꾸로 그것과 같은 일을 우리가 한다면 민주당과 국민이 우리를 보는 시각이 어떨까요?
▶이준우 : 그래서 추미애 장관이 기소가 됐습니까? 징계를 받고 있습니까? 자연인 상태로 왔다가 지금 국회의원 돼가지고 국회의장까지 도전할 뻔했습니다.
▶정광재 : 그렇기 때문에 민심에서 멀어져서 우리가 정권을 찾을 수 있었던 거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김태현 : 일단 이준우 대변인 얘기가 추미애 장관이었으면 그렇게 했을 거다. 한동훈 당시 장관도 추미애 장관처럼 했어야 된다는 얘기인데 추미애 장관이 의문의 1승인지 의문의 1패인지 모르겠어요. 일단 등장을 했고 그러면 하나만 물어볼게요, 이준우 대변인. 당시에 그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국민의힘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도 숫자는 적지만 기소가 됐잖아요. 어쨌든 그 패스트트랙 처리하면서 공격 방어하면서 기소가 된 거예요. 그럼 당시에 원희룡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의 주장은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들 그다음에 민주당 의원들 모두 공소 취소해 줬어야 된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민주당 의원들 싹 빼고 당시에 탄압받았던 국민의힘 의원들만 공소 취소해 줬어야 됐다는 얘기입니까?
▶이준우 : 어떻게 한쪽만 하겠습니까? 하려면 같이해야죠, 당연히.
▷김태현 : 그 얘기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으셔서.
▶이준우 : 그건 당연히 같이 해야죠. 한쪽만 하면 그거 오히려 역풍이 더 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전당대회 막판에 이게 변수로 떴어요. 표심에 영향이 좀 있을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기존에 있었던 기류가 그대로 갈 것으로 보세요? 정광재 대변인부터.
▶정광재 : 이번 선거는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 혁신에 대한 열망이 투표에 드러나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들이 일부분 영향을 줄 수는 있겠죠. 그리고 또 오늘부터 선거가 시작되는데 막판에 발생한 문제니까 당심을 일부 변화시키는 데 영향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우리 당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꺾기에는 아주 마이너한 재료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오히려 또 당심에서 일부 잃어버리는 부분을 일반 민심에서, 물론 비중이 8:2로 낮기는 하지만 그 부분에서 회복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준우 대변인.
▶이준우 : 일반인 여론조사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게 저는 약간 의아합니다. 어떻게 그게 일반 여론조사에도 한동훈 후보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요. 당원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큰 영향이 있다고 봐요. 그리고 특히 영남권에서는 이것 때문에 어제 난리가 났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우 : 영남 언론에서는 이게 대서특필됐고.
▷김태현 : 의원들만 난리 난 겁니까, 당원들도 난리 난 겁니까?
▶이준우 : 당원들 난리 났죠.
▷김태현 : 일반 국민도 난리 났어요?
▶이준우 : 당원들 특히 난리 났고 일반 국민은 어차피 비율이 20%이기 때문에요. 일반 당원들 SNS와 커뮤니티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는 자기가 어떤 판단을 미루고 있거나 관망하고 있던 분들이 이제 자기가 명확하게 누구를 찍어야 될지 판단이 섰다, 그런 분들이 되게 많았습니다. 응원 전화도 많이 왔고요. 그래서 심지어 이런 말까지 나왔어요. 한동훈 후보가 좌파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파도 아닌 것 같다. 좀 모호하다. 그렇다고 하면 무슨 파냐. 자기 자신파가 아니냐. 그런 분을 우리 당의 대표로 뽑는다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 이런 대체적인 여론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선 간다, 이 얘기십니까?
▶이준우 : 100% 결선 갑니다.
▷김태현 : 100% 결선 간다. 한동훈 캠프에서는 1차에 끝낸다, 이런 입장이실 거고.
▶정광재 : 너무 자신 있게 100% 결선 간다고 말씀하셔서 그럼 저도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00% 과반 얻어서 1차 투표에서 끝날 것이다. 저는 물론 한 분, 한 분의 표가 다 모아져야겠지만 더 의미 있는 숫자로 득표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걸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다만 이런 건 있을 것 같아요. 투표율이 좀 높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대수의 법칙이라는 게 있잖아요. 주사위도 한 번 던질 때는 6이 나올 확률 이런 것들을 다 종합해 보면 하여튼 많은 사람이 투표에 응할수록 그동안 우리가 여론을 통해서 파악했던 성향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역대 최고 전당대회 투표율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당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이준우 : 여론조사 숫자 같은 거 얘기하면 안 되죠?
▷김태현 : 하시면 저희가 찾아야 되기 때문에.
▶이준우 : 그렇죠, 그렇죠. 아까 여론 얘기하시는데 저희가 파악한 여론과 매우 다릅니다. 저희가 파악한 여론은 한동훈 후보가 절반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합하잖아요? 합하면 거의 한동훈 후보와 동수거나 조금 넘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우 :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그거 내부 조사인 거죠?
▶이준우 : 네.
▷김태현 : 내부 조사면 저희가 얘기할 수 없습니다.
▶정광재 : 저희와는 또 파악하고 있는 게 다르고 내부 조사는 저희는 과반을 넘을 거라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게 현실화되려면 투표를 많이 해 주셔야 돼요. 왜냐하면 투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표심 차이도 있으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각 캠프 모두 내부 조사는 우리가 유리하다고 얘기했다는 점. 외부에 공표된 여론조사는 청취자분들이 알아서 찾아보세요. 국민의힘의 단독 기사가 하나 있었어요, 이준우 대변인. 원 후보 측하고 나 후보 측이 단일화 관련해서 물밑 접촉을 해 왔는데 당 대표, 최고위원 모두 1차에는 연대 없이 그냥 간다. 이렇게 보도가 났던데 이렇게 하기로 했다. 맞습니까, 이거?
▶이준우 : 단일화에 대한 물밑 협상은 사실 잘 모르겠고요. 그런데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떤 단일화에 대한 실무협상팀이 있어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뭐 이런 건 없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대신에 중진 원로 의원들께서 약간 자기 캠프를 각각 대표해서 자기들끼리 만나서 차담하면서 얘기하고 이런 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것 같은데 어쨌든 오늘부터 선거가 시작이지 않습니까? 어쨌든 지금 연대하는 것은 이미 끝난 거고요. 우리가 결선을 대비하고 있고 결선 가는 게 왜 좋냐 하면 23일까지는 컨벤션 효과를 좀 볼 수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양측 캠프, 원희룡과 나경원 캠프에서 투표 참여율이 각각 높을 거란 말입니다. 그 컨벤션 효과를 결선까지 끌고 가면 유리하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결선 가는데 원 후보가 가지 나 후보가 가면 안 되잖아요.
▶이준우 : 그렇죠. 당연하죠.
▷김태현 : 지금 원 후보가 나 후보를 확 크게 앞서고 있다, 이렇게 보기는...
▶이준우 : 저희 내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앞서고 있는 건 명백합니다.
▷김태현 : 내부 조사. 외부에 공표된 건 그렇지 않은데 나 후보를 확실히...
▶이준우 : 외부에도 앞서는 걸로 나오죠.
▷김태현 : 그래요?
▶이준우 :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앞서는 걸로 나오죠.
▷김태현 : 아닌 조사도 있어서요.
▶정광재 : 나 후보 측 대변인이 없어서 한 말씀만 드리자면 그 차이가 저희 내부 조사에는 아주 유의미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상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처음에는 나 후보를 앞서는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그 간격이 좁아지거나 역전된 경우도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 갔어요, 원 후보가 결선 2등으로. 그럼 나 후보의 표를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습니까?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한 후보 공격할 때 빼놓고는 두 후보가 일치하는 게 특히 당정관계나 이런 게 좀 다른 것 같아서. 굳이 말하면 계파에 관련해서도 대통령을 보는 시각이나 이런 게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가지고 나 후보 표가 온전히 다 원 후보 표로 갈까.
▶이준우 : 이번 전당대회의 큰 핵심 키워드가 특검이에요. 특검 찬성이냐 반대냐. 1명만 찬성이고 세 후보는 다 특검 반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선을 가게 되면 세 후보가 다 특검 반대하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거다. 저희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여론조성팀 의혹 관련해서 한동훈 특검을 거론했어요. 사실관계가 맞다면 김경수 전 지사처럼 실형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고 당내에서 보호하려고 해도 보호할 수 없다, 이렇게 밝힌 바 있는데 원희룡 후보 이 발언은 한동훈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정광재 : 너무 앞서 나가고 너무 나간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우리 당원 동지의 뜻을 저버리는 일이고요. 한동훈 후보 같은 당원 아닙니까? 당원을 배신하는 일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한동훈 특검이라는 사안 자체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시면요.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가 윤석열 후보 시절에 있었던 고발 사주와 관련한 것들이에요. 이것도 원희룡 후보가 그렇게 얘기하는 탄핵으로 가는 징검다리 특검이 될 수도 있는 사안이거든요. 그러면 채 상병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고 이것은 그렇지 않을 것이냐는 문제도 거듭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럼 한 특검과 채 특검에 대해서 왜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갖고 있는 스탠스가 다르냐. 한동훈 특검은 개인적 사안에 대한 다른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의 사감이 담긴 특검이라고 보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조국혁신당이나 민주당의 사감?
▶정광재 : 그렇죠. 그렇지만 채 상병 특검은 국정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국민적 의구심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깨끗이 털고 넘어가는 게 국정운영과 보수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제3자 특검 법안을 만들어낸 거죠.
▷김태현 : 이제 2개로 나눠서 질문드릴게요.
▶이준우 : 이거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고.
▷김태현 : 이거부터 할까요?
▶이준우 : 지금 사감이라고 하셔가지고 이게 여론의 지지를 받지 않고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한동훈 특검법이.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 전, 며칠 전에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를 했는데 조원씨앤아이라는 곳에서 발표했는데요. 한동훈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58.1%가 나왔습니다.
(※ 이준우 대변인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월 13~15일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한동훈 특검법 추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공감한다’ 53.8%, ‘공감 안한다’ 41.8%, ‘잘 모름’ 4.4%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 바랍니다.)
▷김태현 : 찾아야 됩니다, 이제 저희는.
▶이준우 : 거의 60%입니다. 60% 가까이. 찾으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사감이라고 볼 수 없는 거예요. 국민들도 원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제3자 특검법도 받겠느냐. 그러니까 그걸 또 애매모호하게 얘기해요. 그러면 그 이유가 저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기준이 채 상병 특검은 국민적 의혹이다. 하지만 한동훈 특검도 국민적 의혹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사감이다. 남의 특검은 괜찮고 내 특검은 안 된다. 이런 이중적인 잣대를 당원들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원희룡 후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이랑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특검법 발의했어요. 그럼 국민의힘은 찬성, 이렇게 간다는 얘기입니까?
▶이준우 : 거부죠. 민주당에 특검을 걸면 특검리스크가 있다는 걸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거고요. 이 특검리스크는 곧 당의 리스크입니다.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만약 대표가 됐다고 생각해 보죠. 그러면 전선이 3개가 돼요. 일단은 민주당에 있는 이재명 대표와 싸워야 되고요. 또 윤석열 정부와의 갈등도 있죠. 그리고 본인 특검과도 싸워야 돼요. 당 대표 1명이 전선을 3개를 펼치고 싸우면 어떡합니까?
▷김태현 : 일단은 원희룡 후보의 입장은 민주당이 발의하는 모든 특검은 일단 다 거부다?
▶이준우 : 거부입니다.
▷김태현 : 대통령, 여사, 한동훈 후보 다.
▶이준우 : 한동훈도 마찬가지고요. 다 반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부분. 왜 하나는 되고 하나는 안 되냐는.
▶정광재 : 이중적 잣대가 아니라 사안의 경중과 이것이 국정운영과 우리 정당 또 윤석열 정부에 얼마나 부담이 되는가의 여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따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중적 잣대가 아닌 사안의 경중, 정무적 판단, 우리 당과 정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 결론은 채 상병 특검은 제3자 특검, 객관성이 담보된 거고요. 한동훈 특검은 사실 법리상으로 전혀 말이 되지 않는 것들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흠집내기용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마지막으로 다시 재반박 기회 드릴게요. 이 부분은 어때요? 한동훈 특검은 한동훈 개인에 대한 거고 채 상병 특검은 국정운영과 관련된 거니까 좀 본질적으로 다르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이준우 : 한동훈 후보를 개인이라고 볼 수 없죠. 왜냐하면...
▷김태현 : 딸 문제 이거 개인 아니에요?
▶이준우 : 그렇죠. 그건 개인이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특검 수정안 얘기 나왔지 않습니까? 댓글팀 운영에 대해서 수정안 나왔고요. 공소 취소에 대해서도 수정안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조국 전 대표가 이거를 수정안 내서 법사위에 회부시키겠다. 이걸 7월달 안에 회부시키겠다는 걸 공개적으로 얘기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게 개인적인 사안이 되겠습니까? 김경수가 그럼 개인적으로 댓글 돌린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정광재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특검이 발의된다고 했을 때 원희룡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특검법에 반대한다고 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저는 끝났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한원 캠프의 토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이준우 : 너무 아쉽습니다.
▶정광재 : 벌써 끝났네요.
▷김태현 :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 원희룡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정광재, 이준우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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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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