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처럼 귀에 붕대 칭칭…이들 정체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귀 붕대를 한 사람 여러 명이 포착됐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지지자들로, 그에 대한 지지와 동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귀에 붕대를 감거나 거즈 반창고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 명인 하원의원 스태이시 굿맨(애리조나)은 “그냥 종이와 테이프 한 장”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대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 네글리아 공화당 대의원은 “이는 새로운 단결 신호”라며 “월요일 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나왔을 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할 수 있는 걸 해봤다”고 했다.
WSJ은 이 참석자들이 총격 사건을 계기로 ‘귀 붕대’를 트럼프의 힘과 저항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RNC 대회장 주먹에서는 피격 당시 피 흘리는 트럼프의 사진이 프린팅 된 티셔츠 등 상품도 판매됐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3일 오후 6시15분쯤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던 중 날아온 총알에 맞았다. 총알은 그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트럼프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나 안타깝게도 유세에 참석한 지지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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