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지나간 경기도 지역 배수작업 한창...실종 낚시객 2명 수색도 재개

수원/김현수 기자 2024. 7. 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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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 평택시 세교동 세교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틀간 극한 오후가 휩쓸고 지나간 경기도 지역에서 밤샘 배수 작업 등 피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폭우로 침수된 평택 세교동 세교지하차도에서는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4시 40분쯤 길이 760m, 왕복 4차로인 세교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대형 양수기 등을 투입한 배수 조치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처음으로 다굴절 무인 방수탑차 등 장비 5대를 동원해 6만 5000t의 빗물을 빼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정오쯤 배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굴절 무인 방수탑차는 대용량 펌프 장치를 특수 개량해 수중에 담가 물을 퍼낼 수 있으며 차량 밖에서 조종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경기도가 올해 도입해 성능이 개량된 최신 모델이다.

또 전날 오전 10시 46분쯤 낚싯배가 뒤집히면서 2명이 실종된 안성 고삼저수지에서도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당시 이 낚시터 좌대에서 관리인과 낚시객 등 3명이 타고 나오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40대 낚시객과 60대 관리인이 실종됐다.

19일 오전 경기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낚시터 일대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통제됐던 주요 도로도 통행을 재개했다.

경기 의정부와 서울을 잇는 동부간선도로는 전날 오전 3시 40분부터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다가 약 15시간 만에 통제가 전면 해제됐다. 또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과 경의선, 경춘선 등도 전날 오후 5시 40분부터 전 구간 운행을 재개한 상태다.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도내 호우 관련 현장 조치는 총 39건이다. 이중 경기남부가 23건, 경기북부가 16건이다. 대부분 배수지원과 도로장애 등으로 인한 안전조치였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247.3㎜이다. 지역별로는 파주가 614.2㎜로 가장 많았고, 연천 510㎜, 동두천 442.5㎜, 양주 434㎜, 포천 392㎜, 의정부 357.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화성 향남 275.5㎜, 평택 서탄면 253㎜, 오산 외삼미동 241.0㎜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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