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격돌…여, 전당대회 당원투표 시작
[앵커]
오늘 국회 법사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달라는 청원과 관련해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10시쯤부터 국회 법사위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부터 여야가 강대강 충돌하면서 진통이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법사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해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안건 상정에 대한 여야 합의도 없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했다는 등 국민의힘은 내용과 절차 면에서 위법성을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140만 명 이상 국민의 뜻이 모여 이번 청문회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정당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증인 출석에 협조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처하겠다고도 벼르고 있습니다.
야당 단독으로 채택한 증인 가운데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신원식 국방부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해병대원 순직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해서 여야 공방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야 원내지도부는 공히 해병대원의 명복을 기렸지만 방점은 달랐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청문회에 대해 무법천지라며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초유의 방탄용 탄핵 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이 왜 생명을 잃었고 누가 진상을 은폐하려 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해병특검법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당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죠.
[기자]
네, 오는 23일 집권 여당의 당 대표를 가리는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이에 앞서 오늘부터는 당원 투표가 시작됩니다.
80%가 반영되는 당원투표는 내일까지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로 진행되고, 이후 21~22일에는 자동응답시스템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21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습니다.
당원 선거인단은 약 84만 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또 오후에는 마지막 당 대표 TV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네, 명의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모두 참석해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전당대회 막판 쟁점으로 '공소 취소 부탁' 논란이 떠올랐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이틀 전 방송토론에서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과거 자신에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가 당내 비판론이 거세자 어제 낮 사과를 했는데요.
하지만 한 후보는 어젯밤 KBS TV토론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의 정당성을 묻는 나 의원의 말에 '당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답해 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SNS 글에서 한 후보가 "또 윤 대통령과 당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을 쓰기까지 했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TV토론에서도 관련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해병대원 #특검 #청문회 #탄핵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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