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로비가 전시장으로~리움 월 프로젝트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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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이 '월 프로젝트' 4번째 전시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듀오 아티스트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의 '초상'을 선보인다.
월 프로젝트는 리움미술관 로비의 최첨단 LED 스크린 벽에 작품을 상영해, 전시 공간의 확장을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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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이 ‘월 프로젝트’ 4번째 전시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듀오 아티스트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의 ‘초상’을 선보인다. 월 프로젝트는 리움미술관 로비의 최첨단 LED 스크린 벽에 작품을 상영해, 전시 공간의 확장을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8일 공개된 ‘초상’은 이 미술관의 첫 커미션 작업(기업이나 정부 기관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23일까지 개최된다.
2007년 결성된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는 주로 안무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성 소수자 문제나 정치 현안 등을 아우르며 규범적 서사와 역사·예술적 관행에 도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신작 ‘초상’에는 안무가, 미술작가, 음악가로 활동하는 여덟 명의 퍼포머(지미 로버트 , 베르너 허쉬, 줄리 커닝햄, 트레이얼 하렐, 아에레아 네그로, 클라라 리덴, 피치스, 밍 웡)가 등장한다. 각각 소수자로서 다양한 지역과 예술 분야에서 관습과 규범에 도전해 온 인물들로, 영상에서는 대형 커튼 앞에 차례로 등장해 스스로 ‘움직이는 초상’이 된다. 이 릴레이 퍼포먼스는 말 대신 제스처, 의상, 소품, 응시로써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미술관 로비는 전시 공간이자 일종의 무대로 전환되고, 관객들은 대안적 삶을 실험하는 인물과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앞서 월 프로젝트는 제니퍼 스타인캠프(2021), 전소정(2022), 존 제라드(2023) 등의 작품을 영상으로 소개한 바 있다.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는 마드리드 크리스털 팰리스·레이나 소피아 미술관(2022), 제58회 베니스비엔날레 스위스 파빌리온(2019), 베를린 율리아 슈토셰크 컬렉션(2019), 파리 스위스문화원(2018) 등에서 단독 전시를 개최했고, 제35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 파리 퐁피두센터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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