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POINT] '2부의 돌풍 마무리' 김포, '8강' 최고 성적...고정운 감독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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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가 코리아컵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포FC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김포의 코리아컵 여정은 8강에서 마무리됐지만 김포는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포는 8강에 진출하며 구단 역사상 코리아컵 최고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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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김포가 코리아컵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포FC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김포의 코리아컵 여정은 8강에서 마무리됐지만 김포는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포는 K3리그에 참가하던 팀이었다. K3리그에서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K3리그 챔피언십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프로화에 성공했고 K리그2에 입성했다. K3리그에서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프로의 세계는 쉽지 않았다. 첫 시즌에는 8위를 기록했다. 그래도 프로 첫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켰다. 김포는 3위로 시즌을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2-1로 잡으며 강원FC와 승강을 두고 다투게 됐다. 홈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차전 강원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아쉽게 승격엔 실패했다. 김포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부침이 있었다. 지난 시즌 강점으로 꼽혔던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포는 현재 승점 30점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플레이오프권을 유지하며 이번 시즌도 승격을 도전하고 있다.
김포는 유독 코리아컵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코리아컵은 K리그1과 K리그2뿐만 아니라 K3리그, K4리그 팀들도 참가한다. 김포는 K3리그 시절부터 코리아컵에 참가했지만 최고 성적은 32강이었다.
프로에 입성 후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2022년 김포는 2라운드에서 양평FC를 만났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K3리그 소속 부산교통공사에 1-2로 패하며 일찍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3년에는 한 단계 성장했다. 김포는 2라운드에서 여주FC를 꺾었고 3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쳤다. 서울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김포는 승부차기에서 서울에 승리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김포는 4라운드에서 강원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김포는 코리아컵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김포는 FC안양을 1-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전북 현대였다. 이번 시즌 전북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김포 입장에선 무서운 상대였다. 당시 전북 현대는 송민규, 티아고, 이영재, 김진수 등 핵심 자원들을 아끼지 않았다. 전북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브루노가 선제골을 넣으며 김포가 먼저 앞서 나갔다. 김포는 브루노의 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었다.
김포는 8강에 진출하며 구단 역사상 코리아컵 최고 성적을 거뒀다. 거기에 만족할 수 없었다. 김포는 8강에서 제주와 맞붙었다. 경기 당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김포는 제주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막판 유리 조나탄에게 통한의 실점을 내주며 김포는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김포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고정운 감독은 "이런 경기를 통해서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고 구단이 성장한다. 1부 리그 선수들이랑 부딪히면서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것을 거름 삼아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코리아컵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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