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너지·환경 사업 지분 늘린다…“포트폴리오 효율화”

김지숙 2024. 7.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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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에너지·환경 핵심 사업 지분을 대폭 늘리는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SK㈜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한 동의 안건, 반도체 사업을 하는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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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에너지·환경 핵심 사업 지분을 대폭 늘리는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SK㈜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한 동의 안건, 반도체 사업을 하는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안을 의결했고, SK에코플랜트도 어제(18일) 이사회를 통해 에센코어 등 2곳의 자회사 편입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SK그룹은 “‘예정된 미래’로 일컬어지는 에너지·환경 사업에 대한 지분을 크게 늘려 사업 성장의 성과를 확보하고, 동시에 자회사들은 그간 분산되어 있었던 사업 핵심 역량을 결집해 단기간에 재무 개선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SK㈜가 보유한 지분 가치 중 약 80%는 자회사 지분이며, 나머지 20%는 글로벌 자산과 자체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중복되는 영역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SK㈜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포트폴리오 재편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재편이 끝나면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에서 55.9%로, SK에코플랜트에 대한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번 재편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면 자산 100조 원, 매출 9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합니다.

SK㈜는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 사업과 전기화 사업의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며, 주주환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것도 반도체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토대로 환경 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구조 개편으로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룹 차원의 중복 사업 정리 등 구조 개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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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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