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직서 낸 전문의 1452명…실제 수리자는 261명"

구단비 기자 2024. 7.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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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복귀 전공의 7648명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88개 병원의 전문의 1452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40개 의과대학 소속 병원 88곳의 전문의 사직서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 등 숙련 인력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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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5월29일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사진=뉴스1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 7648명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했다. 향후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88개 병원의 전문의 1452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40개 의과대학 소속 병원 88곳의 전문의 사직서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452명의 전문의가 현재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의과대학 소속 병원 전문의 1만7316명의 8%가량이다.

복지부는 "이중 실제 사직서가 수리된 사례는 261명"이라며 "대부분 개인 사유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88개 병원 조사에 그친 것에 대해선 "모든 병원급 요양 기관 전문의의 이직 현황을 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 등 숙련 인력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계는 전문의 이탈과 전공의 미복귀로 인해 전문의 중심 병원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병원은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중 절반이 병원을 떠나 응급의료센터가 축소 운영된 바 있다. 정부는 응급의료센터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응급의학과 외 다른 전문 과목 인력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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