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g] 원하는 포장재 100장부터 제작, 칼렛스토어 ‘소량 인쇄 서비스’
[IT동아 한만혁 기자]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업자가 증가하면서 포장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들 사업자는 여러 종류, 소량의 포장재를 원한다. 하지만 포장재 생산 공장은 생산 라인 가동 효율성을 이유로 최소 수량을 1000장 이상으로 제한한다. 이는 사업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물론 개당 제작 단가는 줄어들 수 있지만, 전체 비용이 비싸고 포장재 보관 공간까지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디자인 변경도 어렵다.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칼렛스토어는 지난해 12월 포장재 소량 인쇄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량의 기성품 포장재에 자사 로고나 디자인을 인쇄하는 서비스로, 최소 주문 수량을 100장까지 낮췄다. 동판 제작 비용이 추가되지도 않으며, 추가 주문 시 로고나 디자인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친환경 포장재를 비롯해 비닐, 종이 포장재에 소량 인쇄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칼렛스토어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재질 및 종류의 기성품 주문, 인쇄 주문, 디자인 제작 등 소량 인쇄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칼렛스토어에서 소량 인쇄 서비스를 총괄하는 황연미 팀장을 만나 칼렛스토어 소량 인쇄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소량 인쇄 서비스
IT동아: 안녕하세요, 황연미 팀장님. 우선 칼렛스토어와 팀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황연미 팀장: 안녕하세요, 칼렛스토어 황연미입니다. 칼렛스토어는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모든 포장을 한 곳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좋은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포장재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필요한 포장재를 쉽게 찾고 최적의 포장재를 선택하도록 지원합니다.
저희는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요. 기업이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고, 칼렛스토어 자체 인증이자 탄소중립 캠페인 ‘스텝포넷제로(Step For Net Zero)’를 운영합니다. 포장 효율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포장 로봇, 다품종 소량 인쇄 로봇도 개발 중입니다.
칼렛스토어는 맞춤 제작 포장재와 일정한 규격으로 만든 기성품 포장재를 모두 다루고 있는데요. 저는 박스, 택배 봉투, 속비닐 봉투 등 기성품을 총괄 관리하는 영업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IT동아: 칼렛스토어는 지난해 12월 소량 인쇄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서비스를 개발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황연미 팀장: 맞춤 제작은 포장재를 제작하면서 인쇄까지 하기 때문에 최소 수량이 존재해요. 택배 봉투의 경우 포장재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소 수량이 1만 장 이상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죠. 제작 비용이 비싼 것은 물론이고, 포장재 보관 장소까지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판 제작 비용이 추가됩니다. 동판의 경우 한 번 만들면 변경이 어려워요. 추후 다른 디자인을 적용하려면 새로 제작해야 하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볍게 소비하는 포장재임에도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는 고객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해 소량 인쇄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최소 수량 100장까지 낮추다
IT동아: 칼렛스토어 소량 인쇄 서비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황연미 팀장: 소량 인쇄 서비스는 기성품을 이용하면서 자사 로고나 디자인을 포장재에 인쇄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기존 인쇄 서비스는 대부분 최소 수량이 1000장 이상입니다. 그리고 단가 확인이 어려워요. 저희는 최소 수량을 100장으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자동 견적 시스템을 도입해 필요한 제품과 수량을 선택하면 바로 단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T동아: 최소 수량은 어떻게 줄였나요?
황연미 팀장: 비결은 긴밀한 파트너십입니다. 인쇄 품질이 우수한 공장을 찾아 소량 인쇄 서비스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협업을 제안했어요. 인쇄 공장 입장에서는 최소 수량이 줄어드는 대신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칼렛스토어가 제공하는 편리한 시스템을 통해 모객 부담을 덜고, 도안도 저희가 고객과 협의한 최종 상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인쇄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결국 전반적인 업무 효율이 향상되는 것이죠. 덕분에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끌어냈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소량 인쇄 관련 원스톱 서비스 제공
IT동아: 칼렛스토어 소량 인쇄 서비스는 최소 주문 수량 외에 또 다른 차별점이 있나요?
황연미 팀장: 저희는 소량 인쇄를 위한 일회용 조판(필름)으로 인쇄합니다. 일회용 조판 제작은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지원해요. 고객은 동판 비용 추가 없이 인쇄 비용만 지불하면 됩니다. 다음 인쇄 주문 시에도 로고 크기나 문구, 디자인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요. 고객 입장에서는 상당한 장점입니다.
또한 저희는 소량 인쇄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성품 주문과 인쇄 주문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친환경 소재, 비닐, 종이 등 다양한 재질과 종류의 포장재를 지원합니다. 칼렛스토어의 디자인 제작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량 인쇄와 관련된 거의 모든 항목을 제공한다는 것이 저희만의 차별화 요소입니다. 각 서비스는 소량 인쇄 주문 시 함께 선택할 수 있어요.
인쇄 품질도 신경 썼습니다. 포장재 재질에 맞는 최적의 인쇄 방법으로 인쇄 품질을 높였습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꼼꼼하게 확인하고 업체도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불량률이 거의 없습니다. 다양한 컬러와 크기로 넓은 영역에 인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IT동아: 고객이 소량 인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황연미 팀장: 칼렛스토어에서 스마트 서비스, 소량 인쇄 서비스 메뉴를 선택합니다. 세부 내용 확인 후 원하는 재질, 크기, 제품을 선택한 다음 수량을 선택하면 입력한 정보를 기반으로 견적을 제공합니다. 이때 최대 1000장까지 수량별 비교 견적을 함께 보여줍니다. 수량이 많아질수록 장당 인쇄 비용이 낮아지는데, 관련 세부 정보를 함께 제공해 고객이 좀 더 효율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죠. 고객은 수량과 견적 확인 후 결제하면 됩니다.
IT동아: 소량 인쇄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어떤가요?
황연미 팀장: 처음 론칭 이후 견적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매월 30% 이상 늘고 있어요. 특히 의류 등 패션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깔끔한 인쇄 품질에 만족하고 있어요. 특히 스텝포넷제로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에 소량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친환경에 대한 브랜드의 관심과 노력을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재주문 고객도 늘고 있어요.
소량 인쇄 서비스 범위 확장 위해 노력할 것
IT동아: 마지막으로 소량 인쇄 서비스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황연미 팀장: 소량 인쇄 서비스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맞춤 제작의 경우 박스, 택배 봉투 위주로 시작했다가 다양한 고객 요청으로 포장재 범위를 넓혔어요. 현재 소량 인쇄는 비닐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요. 비닐 포장재의 최소 주문 수량이 높기 때문이죠. 저희는 다양한 포장재에 맞는 인쇄 기법을 도입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편하게 이용하도록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실제로 식품용 포장의 소량 인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칼렛스토어는 ‘모든 포장을 한 곳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이 찾는 다양한 종류의 포장재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포장재 제조사 신규 입점과 제품 신규 등록이 진행 중입니다. 포장재뿐 아니라 포장 전후 과정에서 고객, 브랜드가 필요로 하는 부가적인 서비스도 갖추고 있습니다. 소량 인쇄 서비스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에요. 이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포장 관련 업무 효율을 높이는 똑똑한 패키징 솔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Copyright © IT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농업이 IT(잇)다] 국내 최초 식물성 선인장 가죽 만든 ‘그린컨티뉴’
- 레드힐스 “비건 특수 메이크업 브랜드 noon:Ker로 시장 변화 이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 [주간투자동향] 노타, 3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 애플 ‘M4 프로세서’ 품은 2024년형 아이맥 공개
- 인텔, AI PC를 위한 차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제품군 국내 출시
- AI PC로 진화한 에이수스 젠북, 직접 체험해보니
- 내 정보 지키는 시크릿 모드, PC·모바일서 쓰는 법 [이럴땐 이렇게!]
- [생성 AI 길라잡이] 스타일 유지하는 이미지 생성형 AI '플라멜'
- 포킷츠 “오직 반려견 발바닥만 생각합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 [생성 AI 길라잡이] 갤럭시 AI 활용하기 – 브라우징 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