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분 뛰었던 단국대 김상록, 31분 뛰자 3점슛 6개 폭발

이재범 2024. 7.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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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록(182cm, G)이 출전 기회가 주어지자 장기인 3점슛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충분한 기회를 받자 김상록은 3점슛 6개를 꽂아 넣으며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한양대가 더 강한 수비를 하지 못했다고 해도 김상록이 10개 중 6개를 집중시킨 건 그만큼 3점슛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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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김상록(182cm, G)이 출전 기회가 주어지자 장기인 3점슛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단국대는 18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한양대와 C조 예선에서 69-81로 졌다.

단국대는 최강민(안와골절)과 서동원(손가락), 박야베스, 홍찬우(이상 발목)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대학농구리그 10경기 기준 팀 득점의 50.4%(321/637)를 책임지던 선수들이 빠졌다. 힘든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좋은 점은 있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생각지 않은 선수들이 좋아졌다. 재발견한 이런 선수들이 주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잘 잡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송재환은 3점슛 6개 중 1개만 성공하며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에서 부진했고, 4쿼터 7분 17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단국대는 그럼에도 한양대를 끝까지 괴롭혔다. 1학년임에도 과감하게 3점슛을 터트린 김상록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상록은 지난해 전주고 3학년 때 32경기에 나서 평균 17.9점 4.1리바운드 3.8어시트 1.8스틸을 기록했다. 득점 비중의 57%가 3점슛이다. 김상록은 평균 3.4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단국대 입학 후에는 3점슛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5경기에서 총 28분 1초 출전했다. 3점슛 3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6분도 뛰지 못했던 김상록은 한양대와 맞대결에서는 30분 52초 출전했다.

충분한 기회를 받자 김상록은 3점슛 6개를 꽂아 넣으며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3점슛(수비)에 대해 계속 강조하고 소리를 질렀다. 연습한 부분이 송재환 선수에게 슛을 안 주고 다른 선수는 돌파를 견제하는 거였기에 혼돈이 왔던 거 같다”며 “예상 외로 다른 선수들의 슛이 들어간 건 제 실수다. 선수들은 잘 따랐다”고 했다.

한양대 주장 박성재는 “슛을 제어하는 부분에서 제가 늦게 나갔다. 멀리서 던졌다. 우리가 예상했던 건 돌파였는데 떨어지면 던져서 잘 들어갔다. 우리의 수비 실수”라고 정재훈 감독과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한양대가 더 강한 수비를 하지 못했다고 해도 김상록이 10개 중 6개를 집중시킨 건 그만큼 3점슛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김상록은 석승호 감독의 바람처럼 이번 대회를 통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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