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고립·산사태···중부지방 곳곳 비 피해

2024. 7.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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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이틀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장과 학교 등이 물에 잠겼고 산사태로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지 기자!

김현지 기자>

네, 전 지금 당진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어제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은 시장이 대부분 정리된 모습인데요.

당시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장 근처 하천 수위가 빠르게 올라갔고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역류한 겁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시장에 차오른 물은 어제 오후부터 빠지기 시작했고 이후 청소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소방서와 당진시 직원들,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서 오늘 문을 여는 가게들도 눈에 띕니다.

제가 오늘 새벽 현장에 도착해서 만난 상인에게 당시 상황에 대한 얘길 들어봤는데요.

함께 보시죠.

녹취> 정병산 / 침수 피해 상인

"(하수구) 물이 역류해가지고... (물이 빠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으면 여기 다 절단났지. 삽시간에 (물이) 막 불어나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강민지 앵커>

비 때문에 시장의 피해가 컸던 것 같은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당진의 일부 학교도 운동장이 침수되는 일이 있었죠?

김현지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진의 학교 2곳이 일부 침수되면서 학생들이 전원 귀가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경기 안성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선 폭우 속에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습니다.

파주의 한 컨테이너 제작 공장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립돼 있다가 보트를 동원한 소방당국에 구조됐고요.

양주에선 산사태로 옹벽이 무너져 주택을 덮친 일도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민 2명이 대피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357건의 도로유실과 10건의 토사유출과 낙석, 2건의 옹벽 붕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55건의 주택침수와 15건의 차량 침수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11개 시도 66개 시군구 1천300여 세대 1천800명이 대피했고, 이 중 800여 명은 귀가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오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진전통시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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