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군들 "정청래·박지원, 군인 모욕" 명예훼손 고발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6.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예비역 장성 모임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지원 의원이 예비역 및 현역 장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표 김근태)과 해병대예비역장성단(대표 강신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이재원)은 두 의원을 명예훼손, 모욕,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고, 박 의원은 법사위원으로서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참석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질의를 했다.

정 의원은 이 전 장관에게 "가훈은 정직하지 말자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고, 임 전 사단장에겐 "부끄럽고 비굴한 군인일 뿐" "토 달지 말고 사과하세요" 등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의 지시로 퇴장을 하는 이 전 장관을 향해 "한발 들고 두 손 들고 서있으라고 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등은 정 의원과 박 의원이 "예비역 및 현역장군의 명예를 훼손하고 군복 입은 군인들을 모욕했다"라고 주장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