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채 해병 1주기 추모…"순직 진상규명" "특검 필연적"

정반석 기자 2024. 7. 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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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젊은 해병이 그날 왜 생명을 잃어야 했는지, 누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고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특검은 온전한 진상 규명을 위한 필연적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과 야권 군소 정당 대표들은 오늘 잇따라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채해병 1주기 추모 분향소를 찾아 조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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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해병 순직 1주기인 19일 의원총회에서 채해병 추모 묵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여야는 채해병 순직 1주기인 오늘(19일)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내놓으면서도 정치적으로 엇갈린 이해관계를 드러냈습니다.

여당은 순직 사건의 조속한 진상 규명과 수사 외압 의혹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철저한 수사를 강조한 반면, 야권은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해 채해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아픈 날"이라며 "국민의힘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채해병 1주기를 기리며 묵념했습니다.

앞서 추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채 해병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어제는 공수처 청사를 방문해 채해병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 수사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설치된 고(故) 채해병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헌화하는 한 시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젊은 해병이 그날 왜 생명을 잃어야 했는지, 누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고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특검은 온전한 진상 규명을 위한 필연적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과 야권 군소 정당 대표들은 오늘 잇따라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채해병 1주기 추모 분향소를 찾아 조문합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당 대표 권한대행·황운하 원내대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분향소를 방문합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준석 의원은 국립대전현충원의 채 해병 묘역을 찾았습니다.

이 의원은 참배 뒤 "채 상병의 안타까운 순직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특검이 이번에 꼭 거부권을 뚫고 통과될 수 있도록 개혁신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오늘 저녁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는 채해병 순직 1주기 추모 촛불문화제에 대거 참석합니다.

이들은 문화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채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규탄하고 수사 외압 의혹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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