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에 재룟값만 받은 식당…3시간 후 벌어진 일 '깜짝'

이소은 기자 2024. 7. 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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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식당에서 휴가 나온 군인들에게 음식의 재룟값만 받는 호의를 베풀자 몇 시간 뒤 장병들이 다시 찾아와 커피를 전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영업을 마치고 마무리하려는 찰나에 갑자기 다섯 장병분이 3시간 만에 다시 매장으로 나타났다"며 "근방에 카페도 없는데 커피 8잔이나 포장을 해왔다. (장병들이) '저희도 너무 감사해서 그냥 갈 수 없어서 왔습니다'라고 하는 한 마디에 너무 울컥해서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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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제주도 한 식당에서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제주도 한 식당에서 휴가 나온 군인들에게 음식의 재룟값만 받는 호의를 베풀자 몇 시간 뒤 장병들이 다시 찾아와 커피를 전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제주도 한 식당에서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평소 제주도 식당은 관광 식당의 이미지가 강해 군인분들이 휴가를 나오셔도 막상 접근하기 어려워하는데 정말 몇 년 만에 장병분들끼리만 식당을 방문했다"고 했다.

이어 "장병분들이 휴가 마지막 날이라 아쉬웠는지 저희 메뉴 중에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해 주셨다"며 "정성을 다해 음식을 제공해 드리고 제가 표현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나가실 때 재룟값만 계산해 드리고 주스와 힘내시라는 편지를 넣은 봉투를 드렸다"고 말했다.

편지 봉투를 받고 감사 인사를 전한 군인들은 3시간 만에 식당을 다시 찾았다.

A씨는 "영업을 마치고 마무리하려는 찰나에 갑자기 다섯 장병분이 3시간 만에 다시 매장으로 나타났다"며 "근방에 카페도 없는데 커피 8잔이나 포장을 해왔다. (장병들이) '저희도 너무 감사해서 그냥 갈 수 없어서 왔습니다'라고 하는 한 마디에 너무 울컥해서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나라를 지켜 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하게 전역하시길 바란다'고 1분 정도 담소를 나누고 배웅해 드렸다"고 전했다.

A씨는 "우리 해군 독도함에 근무하시는 장병 다섯 분을 칭찬해 드리고 싶었다"며 "성함을 여쭤보지 못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제보를 통해 전달한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안전한 군 생활 하시길 응원한다" "서로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으신 것 같다" "읽으면서 절로 미소 짓게 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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