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후보자 "기술주권 확보 노력…정치·산업계와 적극 소통”

청문회 준비 첫 출근길 …"현장 소통 통해 R&D 예산 살필 것"
전문성 부족 지적엔 "경험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정책 반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07.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대다. 우리나라의 기술주권 회복의 확보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19일 청문회 준비를 위해 마련된 서울 광화문 우체국 사무실 출근에 앞서 "과학기술 디지털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기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양자, 첨단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R&D 시스템의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선진국가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미래를 보존할 수 있다. 과학기술과 디지털 시대의 경쟁에서 이겨, 선진국에 탄탄하게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과학기술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었다.

그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뿐 아니라 현장의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서 우리 R&D에 꼭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과학기술계가 자긍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장과 부단히 소통하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자 출신으로 정책 추진력과 국회와의 협상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학계에 있는 분들도 리더십을 발휘해 소통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 많다"며 "제가 하는 분야에선 많은 소통을 가져왔다. 여의도 정치계, 산업계와 많은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정보통신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소재부품을 했던 사람이지만 ICT 분야에 필요한 소재부품을 해왔기 때문에 이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전문적인 연구는 안 했지만 이해는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꼼꼼히 살피고 소통하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연구 영역에서 발휘한 리더십 경험을 과학기술, 정보통신 전체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전문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사청문회 대응 계획에 대해 "많이 준비하겠다. 살아온 궤적을 추적하는 것인데, 그 걸 바꿀 수는 없다. 있는 대로 다 말씀 드릴 것"이라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1959년생 ▲서울대 요업공학 학사·무기재료공학 석사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재료공학 박사 ▲미국 에너지부 에임스연구소 박사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주임연구원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서울대 공과대 재료공학부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