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공항서 쓰러진 외국인 환자 잇따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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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환자를 잇따라 치료해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30대 태국인 A씨가 응급실로 실려왔다.
또 다른 외국인인 마리아씨도 최근 인천공항에서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왔다.
마리아씨는 심부전 치료를 하며 간 수치가 좋아져 일주일 뒤에 건강하게 퇴원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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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태국 환자엔 성금 모금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환자를 잇따라 치료해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30대 태국인 A씨가 응급실로 실려왔다. 국제성모병원 에크모팀은 바로 동정맥 에크모 시술을 진행하고 협착 유무 확인을 위해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심정지와 관련된 협착은 없었다.
주치의인 오승욱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심부전에 무게를 두고 항갑성선제를 병용해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검사를 통해 심부전 원인이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한달여 만에 정상 심장 기능을 회복한 A씨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태국으로 돌아갔다. 불법체류자였던 A씨는 병원비를 낼 형편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병원은 교직원 자선회를 통해 병원비 일부인 300만원과 의료소모품을 지원했다.
오 교수는 “회복 후 환자와 포옹을 한 순간 느껴지는 힘찬 심장 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며 “힘든 치료과정을 견딘 환자에게 감사하고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건강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외국인인 마리아씨도 최근 인천공항에서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왔다. 스페인 국적의 마리아씨는 한국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서 기다리던 중이었다.
검사 결과 심부전에 의한 간 손상 진단을 받은 마리아씨는 심장내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마리아씨는 심부전 치료를 하며 간 수치가 좋아져 일주일 뒤에 건강하게 퇴원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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